‘다도해 최남단’ 여수 거문도에도 태풍경보

입력 2020.09.06 (21:06) 수정 2020.09.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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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거문도 역시 매번 태풍의 길목이 되는 곳이죠.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초속 40미터의 강풍으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파손됐는데, ​또 태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도 ​쾌속선으로 2시간을 가야하는 섬, 거문도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강풍 피해가 걱정인데 지금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바닷바람이 점차 거세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곳 거문도는 전남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태풍 하이선은 내일(7일) 새벽 4~5시쯤 거문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내일 아침 6시, 고흥이 7시, 여수와 광양이 8시쯤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에서는 거세게 이는 파도가 곳곳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강풍과 파도에 대비해 항구 안쪽으로 옮겨져 단단히 결박돼 있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를 기해 여수 거문도·초도와 인근 해상인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가 워낙 먼바다에 있어 태풍 영향을 많이 받고요.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 정전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서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 남해안도 태풍이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오늘(6일) 밤 11시부터 12시와 내일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가 전남 남해안의 만조 시간이어서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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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도해 최남단’ 여수 거문도에도 태풍경보
    • 입력 2020-09-06 21:07:55
    • 수정2020-09-06 21:10:44
    뉴스 9
[앵커]

전남 여수 거문도 역시 매번 태풍의 길목이 되는 곳이죠.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초속 40미터의 강풍으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파손됐는데, ​또 태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도 ​쾌속선으로 2시간을 가야하는 섬, 거문도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강풍 피해가 걱정인데 지금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바닷바람이 점차 거세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곳 거문도는 전남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태풍 하이선은 내일(7일) 새벽 4~5시쯤 거문도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내일 아침 6시, 고흥이 7시, 여수와 광양이 8시쯤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에서는 거세게 이는 파도가 곳곳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강풍과 파도에 대비해 항구 안쪽으로 옮겨져 단단히 결박돼 있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를 기해 여수 거문도·초도와 인근 해상인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가 워낙 먼바다에 있어 태풍 영향을 많이 받고요.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 정전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서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 남해안도 태풍이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오늘(6일) 밤 11시부터 12시와 내일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가 전남 남해안의 만조 시간이어서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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