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북상…부산 해안가 초긴장

입력 2020.09.06 (21:07) 수정 2020.09.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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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곳입니다.

해안가에 고층건물이 있어 태풍이 지날 때마다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곳인데, 부산 수영만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태풍은 내일(7일) 오전에 부산에 근접한다는데, 벌써부터 바람이 거세진 것 같네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수영만에도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데요.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내일 오전 8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내일 저녁까지 100~300mm의 비와 초속 20~40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과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아직 피해복구 시작도 제대로 못했는데 또 태풍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6일) 고층건물 밀집지역 취재해보니 어떻던가요.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수영만도 지난주 태풍 마이삭 때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6일) 이 일대를 먼저 돌아봤는데요.

유리창이 깨진 건물은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급한 대로 합판만 덧대어 놓은 생태였습니다.

이 일대는 특히 바람이 좁은 고층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강력해지는 빌딩풍이 문제인데요.

마린시티와 같은 초고층 건물 밀집 지역은 지난 태풍 마이삭 당시 초속 4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꺾인 가로수나 부서진 간판이 다 치워지지 않은 상태라 추가 피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강풍에 날아가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보강하거나 단단히 묶어두고 입간판은 실내로 들여놓아야 합니다.

특히 부산앞바다에는 내일 새벽 태풍특보로 대체될 예정인 가운데, 파도가 최고 12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부산은 오늘 밤 10시 26분, 내일 오전 10시 54분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각입니다.

해안가나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는 접근을 피하시고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나 가옥은 사전 점검을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부산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만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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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북상…부산 해안가 초긴장
    • 입력 2020-09-06 21:10:15
    • 수정2020-09-06 21:32:30
    뉴스 9
[앵커]

부산은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곳입니다.

해안가에 고층건물이 있어 태풍이 지날 때마다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곳인데, 부산 수영만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태풍은 내일(7일) 오전에 부산에 근접한다는데, 벌써부터 바람이 거세진 것 같네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수영만에도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데요.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내일 오전 8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내일 저녁까지 100~300mm의 비와 초속 20~40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과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앵커]

부산은 아직 피해복구 시작도 제대로 못했는데 또 태풍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6일) 고층건물 밀집지역 취재해보니 어떻던가요.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수영만도 지난주 태풍 마이삭 때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6일) 이 일대를 먼저 돌아봤는데요.

유리창이 깨진 건물은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급한 대로 합판만 덧대어 놓은 생태였습니다.

이 일대는 특히 바람이 좁은 고층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강력해지는 빌딩풍이 문제인데요.

마린시티와 같은 초고층 건물 밀집 지역은 지난 태풍 마이삭 당시 초속 4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꺾인 가로수나 부서진 간판이 다 치워지지 않은 상태라 추가 피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강풍에 날아가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보강하거나 단단히 묶어두고 입간판은 실내로 들여놓아야 합니다.

특히 부산앞바다에는 내일 새벽 태풍특보로 대체될 예정인 가운데, 파도가 최고 12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부산은 오늘 밤 10시 26분, 내일 오전 10시 54분이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각입니다.

해안가나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는 접근을 피하시고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나 가옥은 사전 점검을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부산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만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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