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고가 철거 케이크 자르듯이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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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원을 위한 철거공사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와 구조물 철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천 복원구간은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신답철교까지 약 6km 구간입니다.
우선 철거될 구조물은 청계고가도로와 복개도로입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청계천로 양측에 두 개차로를 남기고 가림막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합니다.
청계고가 상판을 들어낸 뒤 교각을 제거합니다.
이어서 청계천을 덮고 있는 복개구조물이 차례로 철거됩니다.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어 하천복원사업과 주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5년 가을, 청계천에는 물이 흐르고 주변에는 8만평의 녹지가 조성됩니다.
철거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우선 소음과 먼지입니다.
⊙양윤재(청계천 복원 추진본부장): 인터뷰: 이중 장치로 소음을 방지하고 소음이 적게 나는 톱날을 이용해서 공사를 진행할 겁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하천 복원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준비도 마무리되기 전에 철거공사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병래(교수/환경정의시민연대): 영향평가가 덜 끝난 상태에서 만약 착공이 된다면 어떤 부분에 어떤 환경문제가 야기될지를 지금으로써는 예측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볼 수 있고요.
⊙기자: 청계천 복원공사는 환경친화적인 도시 복원이라는 큰 기대와 그에 못지 않은 우려감 속에 이제 닷새 뒤인 다음 달 1일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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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고가 철거 케이크 자르듯이
    • 입력 2003-06-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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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원을 위한 철거공사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계천 고가도로와 구조물 철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계천 복원구간은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신답철교까지 약 6km 구간입니다. 우선 철거될 구조물은 청계고가도로와 복개도로입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청계천로 양측에 두 개차로를 남기고 가림막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합니다. 청계고가 상판을 들어낸 뒤 교각을 제거합니다. 이어서 청계천을 덮고 있는 복개구조물이 차례로 철거됩니다.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어 하천복원사업과 주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5년 가을, 청계천에는 물이 흐르고 주변에는 8만평의 녹지가 조성됩니다. 철거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우선 소음과 먼지입니다. ⊙양윤재(청계천 복원 추진본부장): 인터뷰: 이중 장치로 소음을 방지하고 소음이 적게 나는 톱날을 이용해서 공사를 진행할 겁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하천 복원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준비도 마무리되기 전에 철거공사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병래(교수/환경정의시민연대): 영향평가가 덜 끝난 상태에서 만약 착공이 된다면 어떤 부분에 어떤 환경문제가 야기될지를 지금으로써는 예측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볼 수 있고요. ⊙기자: 청계천 복원공사는 환경친화적인 도시 복원이라는 큰 기대와 그에 못지 않은 우려감 속에 이제 닷새 뒤인 다음 달 1일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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