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전화, 음주 운전보다 위험

입력 2003.07.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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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하면서 휴대전화하시는 분들 귀담아 들으실 사고 소식입니다.
걸려온 휴대전화를 받으려다가 사고가 나서 2명이 숨졌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승용차를 몰던 20살 김 모 씨는 벨소리를 듣고 휴대전화를 놓아둔 옆좌석에 잠시 눈길을 돌렸습니다.
바로 그 순간 김 씨의 승용차는 앞서 신호대기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이 숨졌습니다.
⊙김 모 씨(가해 차량 운전자): 휴대전화 온 줄 알고 잠깐 (옆을) 봤어요.
차가 있는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계속 밀려나갔어요.
⊙기자: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량의 제동거리 실험입니다.
정지신호가 떨어진 뒤 차가 선 곳까지의 거리는 47.5m...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받으며 차를 모는 상황입니다.
제동거리는 58.4m, 정상주행시보다 10m 이상 깁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소주 6잔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특히 운전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핸즈프리 역시 사고위험을 줄이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일준(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핸들을 잘못 조작을 한다든가 그리고 신호등이 바뀌었을 경우에 급정거를 할 수 없을 경우가 생겨서 큰 사고의 유발이 있습니다.
⊙기자: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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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중 휴대전화, 음주 운전보다 위험
    • 입력 2003-07-0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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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하면서 휴대전화하시는 분들 귀담아 들으실 사고 소식입니다. 걸려온 휴대전화를 받으려다가 사고가 나서 2명이 숨졌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승용차를 몰던 20살 김 모 씨는 벨소리를 듣고 휴대전화를 놓아둔 옆좌석에 잠시 눈길을 돌렸습니다. 바로 그 순간 김 씨의 승용차는 앞서 신호대기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이 숨졌습니다. ⊙김 모 씨(가해 차량 운전자): 휴대전화 온 줄 알고 잠깐 (옆을) 봤어요. 차가 있는 걸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계속 밀려나갔어요. ⊙기자: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량의 제동거리 실험입니다. 정지신호가 떨어진 뒤 차가 선 곳까지의 거리는 47.5m...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받으며 차를 모는 상황입니다. 제동거리는 58.4m, 정상주행시보다 10m 이상 깁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소주 6잔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특히 운전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핸즈프리 역시 사고위험을 줄이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일준(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핸들을 잘못 조작을 한다든가 그리고 신호등이 바뀌었을 경우에 급정거를 할 수 없을 경우가 생겨서 큰 사고의 유발이 있습니다. ⊙기자: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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