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도 그린피도 특권층은 특권층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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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만원만 내고 원하는 시간에 골프를 치는 특별인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판검사들과 언론사 간부들, 국회의원들이 상위권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각 골프장마다 주 초부터 주말 예약 전쟁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예약이 필요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9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강원도에 있는 이 골프장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골프를 즐긴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특별대우는 580여 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현직 판사와 검사들이 주를 이뤄 판사 14명이 247차례, 검사는 22명이 176차례 등 법조계 사람들이 420여 차례나 특혜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판사는 이 기간 동안 86차례나 특혜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관계자(음성변조): 토요일 업무가 끝나고 1시나 2시쯤, 일요일은 대중없어요. 편한 시간에 나와서 치시니까... 정말 힘든 것은 전화로 그것도 당일날 치겠다고 몇시간 전에 한두 팀 넣어 달라고 하면 당혹스럽죠.
⊙기자: 법조계에 이어 특혜골프가 많기로는 언론사와 교육계 그리고 국회의원 순입니다.
세무서장과 군 장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신문사와 방송사의 간부들도 회원대우로 골프를 쳤습니다.
지역 방송기자와 지역 신문기자 아나운서도 끼어 있습니다. 국회의원 5명도 특혜를 받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주말에 16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들은 회원 대우를 받아 5만 2000원만 지불했습니다.
특히 판검사들은 특별회원 대우를 받아 2만 3000원의 세금만 내고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장 직원: 특별회원은 2만 3천원. 저희가 세금만 받는 거거든요.
⊙기자: 특별회원에게는 조금 더 특별대접을 해 주시는 거네요?
⊙골프장 직원: 예, 예.
⊙기자: 특혜골프는 82%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돼 정작 비싼 돈을 주고 회원권을 산 회원들은 주말예약에서 뒷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판검사들과 언론사 간부들, 국회의원들이 상위권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각 골프장마다 주 초부터 주말 예약 전쟁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예약이 필요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9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강원도에 있는 이 골프장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골프를 즐긴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특별대우는 580여 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현직 판사와 검사들이 주를 이뤄 판사 14명이 247차례, 검사는 22명이 176차례 등 법조계 사람들이 420여 차례나 특혜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판사는 이 기간 동안 86차례나 특혜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관계자(음성변조): 토요일 업무가 끝나고 1시나 2시쯤, 일요일은 대중없어요. 편한 시간에 나와서 치시니까... 정말 힘든 것은 전화로 그것도 당일날 치겠다고 몇시간 전에 한두 팀 넣어 달라고 하면 당혹스럽죠.
⊙기자: 법조계에 이어 특혜골프가 많기로는 언론사와 교육계 그리고 국회의원 순입니다.
세무서장과 군 장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신문사와 방송사의 간부들도 회원대우로 골프를 쳤습니다.
지역 방송기자와 지역 신문기자 아나운서도 끼어 있습니다. 국회의원 5명도 특혜를 받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주말에 16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들은 회원 대우를 받아 5만 2000원만 지불했습니다.
특히 판검사들은 특별회원 대우를 받아 2만 3000원의 세금만 내고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장 직원: 특별회원은 2만 3천원. 저희가 세금만 받는 거거든요.
⊙기자: 특별회원에게는 조금 더 특별대접을 해 주시는 거네요?
⊙골프장 직원: 예, 예.
⊙기자: 특혜골프는 82%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돼 정작 비싼 돈을 주고 회원권을 산 회원들은 주말예약에서 뒷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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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킹도 그린피도 특권층은 특권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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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3/20030710/1500K_new/200.jpg)
⊙앵커: 몇만원만 내고 원하는 시간에 골프를 치는 특별인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판검사들과 언론사 간부들, 국회의원들이 상위권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각 골프장마다 주 초부터 주말 예약 전쟁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예약이 필요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9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강원도에 있는 이 골프장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골프를 즐긴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특별대우는 580여 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현직 판사와 검사들이 주를 이뤄 판사 14명이 247차례, 검사는 22명이 176차례 등 법조계 사람들이 420여 차례나 특혜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판사는 이 기간 동안 86차례나 특혜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관계자(음성변조): 토요일 업무가 끝나고 1시나 2시쯤, 일요일은 대중없어요. 편한 시간에 나와서 치시니까... 정말 힘든 것은 전화로 그것도 당일날 치겠다고 몇시간 전에 한두 팀 넣어 달라고 하면 당혹스럽죠.
⊙기자: 법조계에 이어 특혜골프가 많기로는 언론사와 교육계 그리고 국회의원 순입니다.
세무서장과 군 장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신문사와 방송사의 간부들도 회원대우로 골프를 쳤습니다.
지역 방송기자와 지역 신문기자 아나운서도 끼어 있습니다. 국회의원 5명도 특혜를 받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주말에 16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들은 회원 대우를 받아 5만 2000원만 지불했습니다.
특히 판검사들은 특별회원 대우를 받아 2만 3000원의 세금만 내고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장 직원: 특별회원은 2만 3천원. 저희가 세금만 받는 거거든요.
⊙기자: 특별회원에게는 조금 더 특별대접을 해 주시는 거네요?
⊙골프장 직원: 예, 예.
⊙기자: 특혜골프는 82%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돼 정작 비싼 돈을 주고 회원권을 산 회원들은 주말예약에서 뒷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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