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은행, 첨단장비도 무용지물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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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담한 도둑에 하마터면 은행도 당할 뻔했습니다.
현금 3000여 만원을 훔쳐서 달아날 때까지도 은행의 첨단장비는 낮잠을 잤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맷을 쓴 20대 남자 1명이 은행 사무실 뒤의 창문을 열고 들어와 순식간에 현금 3500만원을 들고 달아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노우철(OO은행 송탄지점 과장): 갑자기 소리가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길래 저쪽에서 이쪽을 쳐다보니까 이쪽으로 헬맷을 그 다음에 헬멧을 쓰고 바로 들어와서 여기에 있는 현금을 가지고 바로 이쪽으로 나갔습니다.
⊙기자: 적외선탐지기와 진동감지기 등 각종 첨단경비장치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습니다.
용의자는 오늘 새벽 3시 이 같은 방범창살을 3개나 잘라냈지만 은행측은 9시간이 되도록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은행 뒤 골목으로 달아나던 용의자는 뛰쳐나온 고객과 은행직원의 손에 1분도 채 안 돼 붙잡혔습니다.
⊙박홍득(용의자 검거한 시민): 그 당시에는 제가 범인을 잡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뭐 제가 범인이 뭐를 들었다든가 그런 것은 생각을 못해 봤습니다.
⊙기자: 용의자는 보안감지기가 꺼지는 낮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시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모 씨(은행털이 용의자): 죄송합니다. 카드빚 때문에 그랬습니다.
⊙기자: 구멍뚫린 은행 보안장치 탓에 고객돈 수천만원이 털릴 뻔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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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뚫린 은행, 첨단장비도 무용지물
    • 입력 2003-07-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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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담한 도둑에 하마터면 은행도 당할 뻔했습니다. 현금 3000여 만원을 훔쳐서 달아날 때까지도 은행의 첨단장비는 낮잠을 잤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맷을 쓴 20대 남자 1명이 은행 사무실 뒤의 창문을 열고 들어와 순식간에 현금 3500만원을 들고 달아난 것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노우철(OO은행 송탄지점 과장): 갑자기 소리가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길래 저쪽에서 이쪽을 쳐다보니까 이쪽으로 헬맷을 그 다음에 헬멧을 쓰고 바로 들어와서 여기에 있는 현금을 가지고 바로 이쪽으로 나갔습니다. ⊙기자: 적외선탐지기와 진동감지기 등 각종 첨단경비장치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습니다. 용의자는 오늘 새벽 3시 이 같은 방범창살을 3개나 잘라냈지만 은행측은 9시간이 되도록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은행 뒤 골목으로 달아나던 용의자는 뛰쳐나온 고객과 은행직원의 손에 1분도 채 안 돼 붙잡혔습니다. ⊙박홍득(용의자 검거한 시민): 그 당시에는 제가 범인을 잡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뭐 제가 범인이 뭐를 들었다든가 그런 것은 생각을 못해 봤습니다. ⊙기자: 용의자는 보안감지기가 꺼지는 낮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시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모 씨(은행털이 용의자): 죄송합니다. 카드빚 때문에 그랬습니다. ⊙기자: 구멍뚫린 은행 보안장치 탓에 고객돈 수천만원이 털릴 뻔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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