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화 시장, 국산 영화 판정승

입력 2003.07.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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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소식입니다. 여름대목을 누렸던 할리우드의 흥행대작들이 올해는 줄줄이 우리 영화에 밀리고 있습니다. 그 요인을 박진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은 지금까지 관객 51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붙은 할리우드의 X맨 속편은 관객 150만명, 개봉 3주 만에 극장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매트릭스 속편에서 미녀 삼총사, 이어서 헐크까지,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영화에 번번이 밀렸습니다. 제작비는 수백 배나 차이나지만 한국영화는 우리의 일상을 다루고 있어 호소력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재광(서울시 구로구): 영화라는 게 문화적인 즐거움이나 그런 게 한국적인 정서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할 때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기자: 또 할리우드 영화가 현란한 컴퓨터그래픽과 액션 위주인 것에 비해 코미디에서 공포영화까지 한국영화가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입니다.
⊙송기백(경기도 의정부): 각자 선호에 따라서 고르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옛날보다 자주 찾는 것 같습니다.
⊙기자: 여기에다 지난해의 여름시장에서 참패 이후 우리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관객을 끄는 이유입니다. 한국영화의 이러한 선전 덕분에 지난달에는 우리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터미네이터 3편이 개봉되면 할리우드와 충무로 간의 여름시장 쟁탈 2회전이 시작됩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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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영화 시장, 국산 영화 판정승
    • 입력 2003-07-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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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소식입니다. 여름대목을 누렸던 할리우드의 흥행대작들이 올해는 줄줄이 우리 영화에 밀리고 있습니다. 그 요인을 박진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은 지금까지 관객 510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붙은 할리우드의 X맨 속편은 관객 150만명, 개봉 3주 만에 극장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매트릭스 속편에서 미녀 삼총사, 이어서 헐크까지,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영화에 번번이 밀렸습니다. 제작비는 수백 배나 차이나지만 한국영화는 우리의 일상을 다루고 있어 호소력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재광(서울시 구로구): 영화라는 게 문화적인 즐거움이나 그런 게 한국적인 정서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할 때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기자: 또 할리우드 영화가 현란한 컴퓨터그래픽과 액션 위주인 것에 비해 코미디에서 공포영화까지 한국영화가 다양해진 것도 한 요인입니다. ⊙송기백(경기도 의정부): 각자 선호에 따라서 고르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옛날보다 자주 찾는 것 같습니다. ⊙기자: 여기에다 지난해의 여름시장에서 참패 이후 우리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관객을 끄는 이유입니다. 한국영화의 이러한 선전 덕분에 지난달에는 우리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이 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터미네이터 3편이 개봉되면 할리우드와 충무로 간의 여름시장 쟁탈 2회전이 시작됩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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