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기다리는 샴 쌍둥이

입력 2003.07.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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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후 4개월된 국내 샴쌍둥이 자매가 내일 분리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수술 성공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사랑이와 지혜는 엉덩이 부분이 붙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항문을 둘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를 펴거나 바로 눕기가 힘들어 등을 맞댄 채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쌍둥이의 부모는 분리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14일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수술을 받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시기를 늦추면 척추나 머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민승준(샴 쌍둥이 아버지): 아이를 처음 본다는 기쁨보다는 너무 아파하고 그러니까 ...
⊙기자: 싱가포르 현지 의료진은 쌍둥이의 몸 상태를 정밀 진단한 결과 뇌가 붙었던 비자니 자매와는 달리 수술 성공 가능성이 80%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억원이 넘는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용이 가족들에게는 무거운 짐입니다.
⊙양병홍(한국어린이보호재단 팀장): 개인이나 한 단체가 부담하기에는 너무너무 큰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해방 뒤 국내에서 태어난 4쌍의 샴쌍둥이 가운데 지금까지 분리수술을 받고 생존한 경우는 단 한 명뿐입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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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기다리는 샴 쌍둥이
    • 입력 2003-07-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생후 4개월된 국내 샴쌍둥이 자매가 내일 분리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수술 성공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사랑이와 지혜는 엉덩이 부분이 붙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항문을 둘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를 펴거나 바로 눕기가 힘들어 등을 맞댄 채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쌍둥이의 부모는 분리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14일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수술을 받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시기를 늦추면 척추나 머리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민승준(샴 쌍둥이 아버지): 아이를 처음 본다는 기쁨보다는 너무 아파하고 그러니까 ... ⊙기자: 싱가포르 현지 의료진은 쌍둥이의 몸 상태를 정밀 진단한 결과 뇌가 붙었던 비자니 자매와는 달리 수술 성공 가능성이 80%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억원이 넘는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용이 가족들에게는 무거운 짐입니다. ⊙양병홍(한국어린이보호재단 팀장): 개인이나 한 단체가 부담하기에는 너무너무 큰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해방 뒤 국내에서 태어난 4쌍의 샴쌍둥이 가운데 지금까지 분리수술을 받고 생존한 경우는 단 한 명뿐입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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