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불공정 하도급 거래 척결

입력 2003.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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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의 횡포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관행을 전경련이 스스로 시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금은 가능하면 현금으로 결제하고 어음을 사용하더라도 법정 기일은 꼭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철강제 가공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철강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장기간의 어음결제 때문에 경영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김 모씨(중소기업 사장): 거의 90%는 어음이라고 봐야 돼요.
짧은 게 90일 정도, 긴 거는 120일.
⊙기자: 이처럼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겪는 불공정 하도급 유형은 일방적인 단가 인하가 가장 많았고 대금 60일 초과지급과 일방적 발주 취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김종배(중소기업중앙회 팀장):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경험한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거래 단절 등의 불이익이 우려되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자: 재계는 이런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스스로 인정하고 바로 잡기에 나섰습니다.
재계는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우선 결제하고 불가피하게 어음으로 결제하더라도 법정 지급기일을 지킨다는 등의 6가지 항목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국성호(전경련 상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재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 데 노력한다, 이를 통하여 공정한 하도급 거래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기자: 재계는 앞으로 이를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실천 방안을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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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불공정 하도급 거래 척결
    • 입력 2003-07-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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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의 횡포로까지 비쳐지고 있는 불공정 하도급 거래관행을 전경련이 스스로 시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금은 가능하면 현금으로 결제하고 어음을 사용하더라도 법정 기일은 꼭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철강제 가공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철강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장기간의 어음결제 때문에 경영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김 모씨(중소기업 사장): 거의 90%는 어음이라고 봐야 돼요. 짧은 게 90일 정도, 긴 거는 120일. ⊙기자: 이처럼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겪는 불공정 하도급 유형은 일방적인 단가 인하가 가장 많았고 대금 60일 초과지급과 일방적 발주 취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김종배(중소기업중앙회 팀장):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경험한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거래 단절 등의 불이익이 우려되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자: 재계는 이런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스스로 인정하고 바로 잡기에 나섰습니다. 재계는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우선 결제하고 불가피하게 어음으로 결제하더라도 법정 지급기일을 지킨다는 등의 6가지 항목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국성호(전경련 상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재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는 데 노력한다, 이를 통하여 공정한 하도급 거래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기자: 재계는 앞으로 이를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실천 방안을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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