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국산 둔갑 급증

입력 2003.08.04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입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기판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국내산과 외국산을 분리해 판매하는 구분판매제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돼지고기까지 만연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의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한 축산물 매장에 정부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꽃등심이 600g 한 근에 만 5000원, 안심도 한 근에 만 5000원입니다.
정상가격보다 2배 이상 쌉니다.
그러나 냉장고 문을 열자 한우는 없고 외국산 쇠고기만 나옵니다.
거래내역서에도 지난 3월 이후 한우를 구매했다는 기록이 전혀 적혀있지 않습니다.
⊙축산물 판매장 주인: 한우 예를 들어서 등심이라고 하면 아마 1kg당 거의 한 4만 원 꼴... 이런 것은 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단속에서도 수입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경우가 48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돼지고기도 쇠고기 못지않게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산과 외국산을 나눠서 판매하는 구분판매제가 지난 2001년 폐지되면서 둔갑판매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재석(농림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팀장): 진열장에 전부 정상적으로 표시를 해 놓고 판매할 때는 냉장고에서 수입육을 갖다가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둔갑 판매하는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단속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쇠고기, 국산 둔갑 급증
    • 입력 2003-08-04 06:00:00
    뉴스광장
⊙앵커: 수입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기판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국내산과 외국산을 분리해 판매하는 구분판매제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돼지고기까지 만연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의 한우만을 판매한다는 한 축산물 매장에 정부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꽃등심이 600g 한 근에 만 5000원, 안심도 한 근에 만 5000원입니다. 정상가격보다 2배 이상 쌉니다. 그러나 냉장고 문을 열자 한우는 없고 외국산 쇠고기만 나옵니다. 거래내역서에도 지난 3월 이후 한우를 구매했다는 기록이 전혀 적혀있지 않습니다. ⊙축산물 판매장 주인: 한우 예를 들어서 등심이라고 하면 아마 1kg당 거의 한 4만 원 꼴... 이런 것은 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단속에서도 수입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경우가 48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돼지고기도 쇠고기 못지않게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산과 외국산을 나눠서 판매하는 구분판매제가 지난 2001년 폐지되면서 둔갑판매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재석(농림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팀장): 진열장에 전부 정상적으로 표시를 해 놓고 판매할 때는 냉장고에서 수입육을 갖다가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둔갑 판매하는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단속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