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살찌면 식도염 위험 증가

⊙앵커: 갑자기 살이 찌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도 합니다마는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이 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60대 후반인 김남식 씨는 3개월 전부터 밤마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화끈거려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 씨는 최근 갑자기 살이 찌면서 이런 증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남식(역류성 식도염 환자): 최근에 체중이 많이 늘었어요.
는 후에 가슴이 에이는 것 같고 신물이 오르거든요.
⊙기자: 내시경을 해 보니 식도에 벌겋게 염증이 보입니다.
환자처럼 체중이 증가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스웨덴의 한 대학연구진이 체중이 는 5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5에서 10kg 이상 늘면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3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용찬(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그로 인해서 역류가 더 잘 유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또 복부비만 같은 것에 의해서 복압이 증가되는 경우에 역류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있거나 마른기침을 하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할 때도 식도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도염은 방치하면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커피 등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