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이식 피임 부작용 위험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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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에 피임약을 주입하는 이른바 임플라논 피임법이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확산되고 있습니다마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번 시술로 3년 동안 피임할 수 있다는 이른바 임플라논 시술입니다.
성냥개비 모양의 호르몬관을 팔 속에 이식하면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31살 임 모씨는 임플라논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지난해 피임약이 든 관을 팔 속에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시술 후 계속되는 하혈로 말 못할 고통을 겪었습니다.
⊙임플라논 시술 피해자: 보상을 해주지 않고 의사 잘못도 아니라고 하고 제약회사도 책임이 없다고 하고.
⊙기자: 시술 전에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이런 항의 때문에 시술을 중단한 병의원도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피해자들 때문에) 시달리는 거 말도 못해요. 법에 호소한다고 하면 할 말 없죠.
⊙기자: 국내 수입사는 이 의약품과 시술방법은 유럽 기준에 맞는 적법한 임상절차를 거쳤고 부작용도 충분히 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종태(한국오가논 메디컬디텍터): 이상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나온 제제 중에는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한 20% 정도에서는 월경의 빈도가 많아진다거나 또는 월경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임플라논은 지난해에만 2만여 개가 수입된 가운데 국내 의약품 모니터링 과정에서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김관성(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 183명에 대한 시술자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5명의 환자가 출혈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기자: 식약청의 이런 신중한 반응 속에 부작용을 겪고 있는 여성들은 2, 300명씩 안티사이트를 만들어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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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이식 피임 부작용 위험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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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에 피임약을 주입하는 이른바 임플라논 피임법이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확산되고 있습니다마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번 시술로 3년 동안 피임할 수 있다는 이른바 임플라논 시술입니다. 성냥개비 모양의 호르몬관을 팔 속에 이식하면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31살 임 모씨는 임플라논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지난해 피임약이 든 관을 팔 속에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시술 후 계속되는 하혈로 말 못할 고통을 겪었습니다. ⊙임플라논 시술 피해자: 보상을 해주지 않고 의사 잘못도 아니라고 하고 제약회사도 책임이 없다고 하고. ⊙기자: 시술 전에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이런 항의 때문에 시술을 중단한 병의원도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피해자들 때문에) 시달리는 거 말도 못해요. 법에 호소한다고 하면 할 말 없죠. ⊙기자: 국내 수입사는 이 의약품과 시술방법은 유럽 기준에 맞는 적법한 임상절차를 거쳤고 부작용도 충분히 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종태(한국오가논 메디컬디텍터): 이상성분이 들어가 있는데 나온 제제 중에는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한 20% 정도에서는 월경의 빈도가 많아진다거나 또는 월경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임플라논은 지난해에만 2만여 개가 수입된 가운데 국내 의약품 모니터링 과정에서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김관성(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 183명에 대한 시술자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5명의 환자가 출혈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기자: 식약청의 이런 신중한 반응 속에 부작용을 겪고 있는 여성들은 2, 300명씩 안티사이트를 만들어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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