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주류, 현대비자금 유입설 부인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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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민주당 구주류는 현대비자금 유입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신당문제로 이미 갈등을 겪고 있는 신구주류간 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비자금 100억원 유입설이 보도되자 총선 당시 재정을 담당했던 민주당 구주류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연발했습니다.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옥두 의원은 지난 총선은 가장 깨끗하게 치렀는데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자금설을 일축했습니다.
실체 규명을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역공에 나서 비자금설에 초점을 돌렸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확인되지 않은 설을 근거로 우리 당을 음해하지 말고 대선자금부터 공개해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구주류는 비자금설이 자신들을 향한 흠집내기가 아닌가 의심의 눈길을 보낸 반면 신주류는 직접 당사자가 아님을 강조해 비자금설을 보는 양쪽의 입장이 갈렸습니다.
신당문제를 풀기 위한 전당대회 진행 방식을 놓고는 더 날카롭게 대치해 양측이 설전만 거듭했습니다.
접점이 없어보이는 당내 갈등 속에 정대철 대표는 대표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며 검찰 조사로 손상된 위상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이제 저는 우리나라와 당의 명운이 걸린 몇 가지 문제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합니다.
⊙기자: 정 대표는 또 검찰이 어제 제대로 준비도 않은 채 자신을 조사하더라고 언급해 검찰이 강력반발하는 등 정 대표와 검찰이 다시 한 번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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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구주류, 현대비자금 유입설 부인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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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민주당 구주류는 현대비자금 유입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신당문제로 이미 갈등을 겪고 있는 신구주류간 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비자금 100억원 유입설이 보도되자 총선 당시 재정을 담당했던 민주당 구주류는 모두 사실무근임을 연발했습니다.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옥두 의원은 지난 총선은 가장 깨끗하게 치렀는데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자금설을 일축했습니다. 실체 규명을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역공에 나서 비자금설에 초점을 돌렸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확인되지 않은 설을 근거로 우리 당을 음해하지 말고 대선자금부터 공개해야 합니다. ⊙기자: 그러나 구주류는 비자금설이 자신들을 향한 흠집내기가 아닌가 의심의 눈길을 보낸 반면 신주류는 직접 당사자가 아님을 강조해 비자금설을 보는 양쪽의 입장이 갈렸습니다. 신당문제를 풀기 위한 전당대회 진행 방식을 놓고는 더 날카롭게 대치해 양측이 설전만 거듭했습니다. 접점이 없어보이는 당내 갈등 속에 정대철 대표는 대표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며 검찰 조사로 손상된 위상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이제 저는 우리나라와 당의 명운이 걸린 몇 가지 문제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합니다. ⊙기자: 정 대표는 또 검찰이 어제 제대로 준비도 않은 채 자신을 조사하더라고 언급해 검찰이 강력반발하는 등 정 대표와 검찰이 다시 한 번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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