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서해안 일대에는 길이가 1m가 넘는 대형 해파리떼가 나타나서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지에서 3km 떨어진 서해연안.수면 위에 붉은색 해파리들이 떠다닙니다.
몸길이가 1m 이상 되는 대형 해파리입니다.
이런 해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썰물 때면 해안 곳곳이 죽은 해파리떼로 뒤덮일 정도입니다.
⊙조동의(충남 보령시 원산도): 전바다가 해파리 반, 물 반, 이런 식이에요.
⊙기자: 조업에 나선 어민들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물고기 대신 빨간 해파리들이 그물 하나가득 잡혔습니다.
그물을 설치한 지 불과 30여 분 만에 이처럼 300여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걸려들었습니다.
함께 잡힌 물고기들은 해파리독에 쏘여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김필성(어민): 이건 뭐 해파리 때문에 조업을 못하고 있고 거의 조업 포기 상태입니다.
⊙기자: 가두리양식장도 해파리떼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해파리들이 양식장을 둘러싸듯이 그물 곳곳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상복(스쿠버다이버): 이런 해파리는 열대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큰 형태도 있었습니다.
아주 놀랐습니다, 제가
⊙기자: 스토로푸스노모라이라는 학명을 가진 이 해파리는 국내에서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은 충남 보령과 당진까지 북상했습니다.
해파리는 해류를 타고 급속히 확산돼 어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삼범(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선업이나 가두리업 또 바지락 양식장에 해파리가 밀려가지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아열대에서 서식하는 이 해파리가 북상한 것은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윤원득(박사/서해수산연구소): 기후변동에 의한 수온상승 그것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황해라든지 그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외래종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서해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어민들은 손을 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지에서 3km 떨어진 서해연안.수면 위에 붉은색 해파리들이 떠다닙니다.
몸길이가 1m 이상 되는 대형 해파리입니다.
이런 해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썰물 때면 해안 곳곳이 죽은 해파리떼로 뒤덮일 정도입니다.
⊙조동의(충남 보령시 원산도): 전바다가 해파리 반, 물 반, 이런 식이에요.
⊙기자: 조업에 나선 어민들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물고기 대신 빨간 해파리들이 그물 하나가득 잡혔습니다.
그물을 설치한 지 불과 30여 분 만에 이처럼 300여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걸려들었습니다.
함께 잡힌 물고기들은 해파리독에 쏘여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김필성(어민): 이건 뭐 해파리 때문에 조업을 못하고 있고 거의 조업 포기 상태입니다.
⊙기자: 가두리양식장도 해파리떼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해파리들이 양식장을 둘러싸듯이 그물 곳곳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상복(스쿠버다이버): 이런 해파리는 열대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큰 형태도 있었습니다.
아주 놀랐습니다, 제가
⊙기자: 스토로푸스노모라이라는 학명을 가진 이 해파리는 국내에서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은 충남 보령과 당진까지 북상했습니다.
해파리는 해류를 타고 급속히 확산돼 어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삼범(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선업이나 가두리업 또 바지락 양식장에 해파리가 밀려가지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아열대에서 서식하는 이 해파리가 북상한 것은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윤원득(박사/서해수산연구소): 기후변동에 의한 수온상승 그것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황해라든지 그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외래종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서해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어민들은 손을 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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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성 해파리떼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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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8-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서해안 일대에는 길이가 1m가 넘는 대형 해파리떼가 나타나서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지에서 3km 떨어진 서해연안.수면 위에 붉은색 해파리들이 떠다닙니다.
몸길이가 1m 이상 되는 대형 해파리입니다.
이런 해파리가 얼마나 많은지 썰물 때면 해안 곳곳이 죽은 해파리떼로 뒤덮일 정도입니다.
⊙조동의(충남 보령시 원산도): 전바다가 해파리 반, 물 반, 이런 식이에요.
⊙기자: 조업에 나선 어민들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물고기 대신 빨간 해파리들이 그물 하나가득 잡혔습니다.
그물을 설치한 지 불과 30여 분 만에 이처럼 300여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걸려들었습니다.
함께 잡힌 물고기들은 해파리독에 쏘여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김필성(어민): 이건 뭐 해파리 때문에 조업을 못하고 있고 거의 조업 포기 상태입니다.
⊙기자: 가두리양식장도 해파리떼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해파리들이 양식장을 둘러싸듯이 그물 곳곳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상복(스쿠버다이버): 이런 해파리는 열대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큰 형태도 있었습니다.
아주 놀랐습니다, 제가
⊙기자: 스토로푸스노모라이라는 학명을 가진 이 해파리는 국내에서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은 충남 보령과 당진까지 북상했습니다.
해파리는 해류를 타고 급속히 확산돼 어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삼범(충남 보령시 오천면): 어선업이나 가두리업 또 바지락 양식장에 해파리가 밀려가지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로 아열대에서 서식하는 이 해파리가 북상한 것은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윤원득(박사/서해수산연구소): 기후변동에 의한 수온상승 그것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황해라든지 그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외래종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면서 서해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지만 그 수가 워낙 많아 어민들은 손을 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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