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안보 환경 바뀐다

입력 2003.09.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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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된 사이에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 감군을 통한 군현대화에 나섰고 일본은 이런 환경에서 자국을 방어해야 한다며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병력을 자랑하는 중국이 대대적인 감군에 나섰습니다.
2005년까지 병력 수를 250만 명 줄이고 2010년 항공모함 취역을 목표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쩌민(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이제는 신기술로 무장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중국은 이미 89년부터 해마다 12% 이상 군비지출을 늘려 일본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은 일본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올해 첩보용 군사위성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2005년까지 공중급유기도입은 물론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항공모함급 호위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위협은 여기에 더할 나위없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시히데 소에야(게이오 대학 교수):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해 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이 기회를 일본의 군사적 지위를 높이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동안 한반도의 균형추 역할을 해 왔던 미국도 군개혁에 이미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세우고 신속 기동병력을 본격 가동한 것이 그 예입니다.
북한 핵위기로 촉발된 한반도 주변 힘의 역학관계가 새로운 질서와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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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주변 안보 환경 바뀐다
    • 입력 2003-09-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된 사이에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 감군을 통한 군현대화에 나섰고 일본은 이런 환경에서 자국을 방어해야 한다며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병력을 자랑하는 중국이 대대적인 감군에 나섰습니다. 2005년까지 병력 수를 250만 명 줄이고 2010년 항공모함 취역을 목표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쩌민(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이제는 신기술로 무장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중국은 이미 89년부터 해마다 12% 이상 군비지출을 늘려 일본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움직임은 일본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올해 첩보용 군사위성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2005년까지 공중급유기도입은 물론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항공모함급 호위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위협은 여기에 더할 나위없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시히데 소에야(게이오 대학 교수):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해 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이 기회를 일본의 군사적 지위를 높이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동안 한반도의 균형추 역할을 해 왔던 미국도 군개혁에 이미 시동을 걸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세우고 신속 기동병력을 본격 가동한 것이 그 예입니다. 북한 핵위기로 촉발된 한반도 주변 힘의 역학관계가 새로운 질서와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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