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라와 닮은 꼴, 큰 피해 예상
입력 2003.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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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진로와 시기, 위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지난 59년도의 태풍 사라와 닮았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9년 추석 전날이었던 9월 17일에 정부 수립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모두 849명이 숨졌고 이재민도 37만명이나 됐습니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매미는 태풍 사라와 여러 모로 닮아 있습니다.
우선 진로가 비슷합니다.
태풍 사라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 방향을 바꿔 남해상으로 북상했는데 지금까지 태풍 매미의 이동 경로와 예상 진로가 사라와 거의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 부근까지 다가왔을 때 태풍의 중심기압도 엇비슷합니다.
사라는 남해안 부근까지 북상했을 때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 매미는 940에서 950헥토파스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는 상륙하지 않고 부산 앞바다를 지나갔기 때문에 경상남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미가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00mm 이상의 폭우를 퍼부었던 태풍 루사의 진로와도 유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주댐은 평소의 2배인 초당 2500톤, 임하댐은 초당 5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9년 추석 전날이었던 9월 17일에 정부 수립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모두 849명이 숨졌고 이재민도 37만명이나 됐습니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매미는 태풍 사라와 여러 모로 닮아 있습니다.
우선 진로가 비슷합니다.
태풍 사라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 방향을 바꿔 남해상으로 북상했는데 지금까지 태풍 매미의 이동 경로와 예상 진로가 사라와 거의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 부근까지 다가왔을 때 태풍의 중심기압도 엇비슷합니다.
사라는 남해안 부근까지 북상했을 때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 매미는 940에서 950헥토파스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는 상륙하지 않고 부산 앞바다를 지나갔기 때문에 경상남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미가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00mm 이상의 폭우를 퍼부었던 태풍 루사의 진로와도 유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주댐은 평소의 2배인 초당 2500톤, 임하댐은 초당 5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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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사라와 닮은 꼴, 큰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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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태풍은 진로와 시기, 위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지난 59년도의 태풍 사라와 닮았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9년 추석 전날이었던 9월 17일에 정부 수립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모두 849명이 숨졌고 이재민도 37만명이나 됐습니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매미는 태풍 사라와 여러 모로 닮아 있습니다.
우선 진로가 비슷합니다.
태풍 사라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 방향을 바꿔 남해상으로 북상했는데 지금까지 태풍 매미의 이동 경로와 예상 진로가 사라와 거의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 부근까지 다가왔을 때 태풍의 중심기압도 엇비슷합니다.
사라는 남해안 부근까지 북상했을 때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 매미는 940에서 950헥토파스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라는 상륙하지 않고 부산 앞바다를 지나갔기 때문에 경상남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미가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00mm 이상의 폭우를 퍼부었던 태풍 루사의 진로와도 유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 매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주댐은 평소의 2배인 초당 2500톤, 임하댐은 초당 5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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