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으로 피해 속속 집계

⊙앵커: 이번에는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연결해서 집계된 피해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섭 기자!
⊙기자: 김명섭입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와 남해안지방에 특히 태풍피해가 많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공식 집계된 피해 상황을 보면 제주도는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고압선이 끊어져 제주시와 서귀포 등에서 11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경남 함안과 창령, 밀양 등지에서 318ha의 농경지가 침수되었고 대구 신천대로와 울산 연안대로 등 31개 국도와 지방도로가 침수됐습니다.
피해는 태풍이 내륙을 지나감에 따라 오늘 밤 사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해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많은 비에 대비해 소양감댐 등 전국의 댐 방류량을 크게 늘려 수위 조절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산간계곡과 하천변으로 출입을 피하고 산사태나 상습 침수지역, 축대 붕괴 지역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특히 이번 태풍은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60m에 이르는 강풍이기 때문에 전신주나 입간판이 떨어질 것에 주의하고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귀경객들도 재해 방송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고 건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 장관이 참석한 재해대책회의를 열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