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유지, 개도국 인정이 목표

입력 2003.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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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칸쿤 WTO 회의는 결렬되었지만 새로운 합의안을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농산물 개방 폭은 최소화하기 위해서 개도국 지위 유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회의가 결렬로 끝이 났지만 우리나라는 새로운 합의가 긴요한 처지이고 국제적으로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국내총생산의 70%가 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다자간 무역체제의 출범은 이를수록 좋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국제 무역 규범이 없으면 무역 당사자간 양자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이럴 경우 농산물에서는 큰 폭의 개방압력에 시달리면서도 비농산물 분야에서는 무역장벽을 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역 관계자들은 지난 2000년 중국산 마늘 수입을 막으려다 휴대전화 수출길이 막혔던 예를 들고 있습니다.
⊙황두연(통상교섭 본부장): 우리의 무역국가의 입지를 충분히 활용해서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방향이다.
⊙기자: 새로운 합의안이 추진되더라도 쌀개방의 경우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개도국 우대조항 유지에 각국이 공감대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과 스위스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모임인 G10 그룹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세 상한 조정과 조율관세의 의무수입량을 축소하는 협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농산물 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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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유지, 개도국 인정이 목표
    • 입력 2003-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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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칸쿤 WTO 회의는 결렬되었지만 새로운 합의안을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농산물 개방 폭은 최소화하기 위해서 개도국 지위 유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회의가 결렬로 끝이 났지만 우리나라는 새로운 합의가 긴요한 처지이고 국제적으로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국내총생산의 70%가 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다자간 무역체제의 출범은 이를수록 좋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국제 무역 규범이 없으면 무역 당사자간 양자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이럴 경우 농산물에서는 큰 폭의 개방압력에 시달리면서도 비농산물 분야에서는 무역장벽을 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역 관계자들은 지난 2000년 중국산 마늘 수입을 막으려다 휴대전화 수출길이 막혔던 예를 들고 있습니다. ⊙황두연(통상교섭 본부장): 우리의 무역국가의 입지를 충분히 활용해서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방향이다. ⊙기자: 새로운 합의안이 추진되더라도 쌀개방의 경우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개도국 우대조항 유지에 각국이 공감대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과 스위스 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모임인 G10 그룹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세 상한 조정과 조율관세의 의무수입량을 축소하는 협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농산물 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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