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각료회의, 합의문 채택 실패

입력 2003.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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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물시장 개방 문제가 초점이 되었던 WTO 각료회의가 첨예한 입장차로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칸쿤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5차 WTO 각료회의는 작은 나라들의 반발에 밀려 폐막선언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은 데레베스 멕시코 외무장관은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태평양 지역의 78개 국가 모임인 ACP그룹이 이른바 싱가포르 이슈로 불리우는 새로운 무역규범의 제정을 강력히 반대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이슈는 과거에 규범이 없던 분야에도 새로운 무역질서를 만들자는 취지의 협상입니다.
⊙수파차이 파낫칙타이(WTO 사무총장): 우리가 결론 내린 방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니다.
⊙기자: 이번 회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WTO 협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닙니다.
논란을 빚었던 농업 분야 의장 초안도 일단 효력을 잃었지만 기본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상만(농림부 장관): 우리 농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WTO는 오는 12월 15일 전에 고위급 일반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6차 각료회의를 조만간 홍콩에서 열 예정입니다.
그러나 도하개발 아젠다 협상은 내년 말로 다가온 협상 시한을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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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각료회의, 합의문 채택 실패
    • 입력 2003-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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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물시장 개방 문제가 초점이 되었던 WTO 각료회의가 첨예한 입장차로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칸쿤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5차 WTO 각료회의는 작은 나라들의 반발에 밀려 폐막선언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은 데레베스 멕시코 외무장관은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태평양 지역의 78개 국가 모임인 ACP그룹이 이른바 싱가포르 이슈로 불리우는 새로운 무역규범의 제정을 강력히 반대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이슈는 과거에 규범이 없던 분야에도 새로운 무역질서를 만들자는 취지의 협상입니다. ⊙수파차이 파낫칙타이(WTO 사무총장): 우리가 결론 내린 방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니다. ⊙기자: 이번 회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WTO 협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닙니다. 논란을 빚었던 농업 분야 의장 초안도 일단 효력을 잃었지만 기본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상만(농림부 장관): 우리 농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WTO는 오는 12월 15일 전에 고위급 일반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6차 각료회의를 조만간 홍콩에서 열 예정입니다. 그러나 도하개발 아젠다 협상은 내년 말로 다가온 협상 시한을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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