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 복원

입력 2003.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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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의 서울 강동구 생태습지가 보전지구로 지정된 지 3년 만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애기보들이 바람에 살랑입니다.
풀끝마다 분홍색 작은 꽃을 피운 고마리는 사방에 군락을 이뤘습니다.
식물들을 보호하듯이 커다란 오리나무는 주변을 병풍처럼 휘감았습니다.
나무 뒤편 숲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희귀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50년 이상 된 고목에서만 둥지를 트는 오색딱다구리가 능숙하게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샘 주변에서는 물자라와 개구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습지로 지난 2000년 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된 이곳에 전에 없던 수많은 생물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들과 줄, 오리나무 등 토종 습지 식물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봉호(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 습지로써 발전하는 데 저해되는 식물들 같은 경우를 관리해 준다면 3, 4년 후에는 부들, 줄, 버드나무가 번성하는 개구리가 잘 살 수 있는...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유해식물 제거작업과 새집 달기 등 종합적인 생태계 보전 계획을 수립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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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생태 복원
    • 입력 2003-09-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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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의 서울 강동구 생태습지가 보전지구로 지정된 지 3년 만에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애기보들이 바람에 살랑입니다. 풀끝마다 분홍색 작은 꽃을 피운 고마리는 사방에 군락을 이뤘습니다. 식물들을 보호하듯이 커다란 오리나무는 주변을 병풍처럼 휘감았습니다. 나무 뒤편 숲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희귀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50년 이상 된 고목에서만 둥지를 트는 오색딱다구리가 능숙하게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샘 주변에서는 물자라와 개구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습지로 지난 2000년 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된 이곳에 전에 없던 수많은 생물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들과 줄, 오리나무 등 토종 습지 식물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봉호(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 습지로써 발전하는 데 저해되는 식물들 같은 경우를 관리해 준다면 3, 4년 후에는 부들, 줄, 버드나무가 번성하는 개구리가 잘 살 수 있는...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유해식물 제거작업과 새집 달기 등 종합적인 생태계 보전 계획을 수립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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