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투수들 견제로 홈런 불발

⊙앵커: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2개만을 남겨둔 이승엽의 홈런포는 아직까지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인수 기자!
⊙기자: 여기는 광주 무등구장입니다.
⊙앵커: 이승엽의 홈런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 사사구가 100개를 넘어섰군요.
⊙기자: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선 가운데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광주 연속경기 1차전에서 3연타석 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첫회와 2회에 이어 5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7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기아의 투수진은 볼넷을 주더라도 이승엽과의 정면승부는 피했습니다.
연속경기 2차전에서 삼성의 이승엽은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유격수 실책과 1루앞 땅볼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몸에 맞는 볼 10개를 포함해 사사구 102개가 됐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시즌 최다 사사구를 경신한 현대 심정수에 이어 올 시즌 사사구 100개를 돌파한 두번째 선수입니다.
이승엽은 지난 99년에도 사사구 124개로 투수들의 견제에 시달리면서 국내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제 7경기를 남겨놓은 이승엽은 투수들의 견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경기에서는 기아와 삼성이 1차전에서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양준혁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이 기아에 5:4로 앞서 있어 공동 2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