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리프트 또 고장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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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또 났습니다.
툭하면 고장나기 일쑤고 그나마 불편하기 짝이없는 지하철역 리프트 문제를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체장애인 김 모 씨는 어제 저녁 리프트가 갑작스런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추락할 뻔했습니다.
⊙김 모씨(사고 장애인): 몸체가 떨어졌더라고요. 핀이 두 개가 떨어져 있어요. 벽 쪽으로 그런데 그 핀 하나가 갑자기 빠졌다고요.
⊙기자: 리프트 가드레일에 이물질이 끼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서울시내 한 장애인용 리프트입니다.
역무원을 호출하는 버튼을 눌러도 도와주는 사람이 제때 나타나지 않기 일쑤입니다.
⊙한진우(지체 1급 장애인): 중간에 작동이 멈추거나 흔들려서 떨어질 위험성, 그로 인해서 늘상 사고가 일어나고...
⊙기자: 보호장치도 허술합니다.
휠체어 추락을 방지하라고 발판에 있는 디귿자형태의 보호대가 유일합니다.
지하철역의 리프트는 수동식 휠체어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전동식 휠체어를 사용하는 많은 장애인들은 늘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길이가 긴 전동형 휠체어는 리프트 발판 안에 잘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또 전동형은 300kg이나 나가지만 리프트의 허용무게는 200kg에 불과합니다.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장애인들이 오늘 지하철 철로를 가로막아 지하철 운행이 20분 이상 중단됐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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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리프트 또 고장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하철역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또 났습니다. 툭하면 고장나기 일쑤고 그나마 불편하기 짝이없는 지하철역 리프트 문제를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체장애인 김 모 씨는 어제 저녁 리프트가 갑작스런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추락할 뻔했습니다. ⊙김 모씨(사고 장애인): 몸체가 떨어졌더라고요. 핀이 두 개가 떨어져 있어요. 벽 쪽으로 그런데 그 핀 하나가 갑자기 빠졌다고요. ⊙기자: 리프트 가드레일에 이물질이 끼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서울시내 한 장애인용 리프트입니다. 역무원을 호출하는 버튼을 눌러도 도와주는 사람이 제때 나타나지 않기 일쑤입니다. ⊙한진우(지체 1급 장애인): 중간에 작동이 멈추거나 흔들려서 떨어질 위험성, 그로 인해서 늘상 사고가 일어나고... ⊙기자: 보호장치도 허술합니다. 휠체어 추락을 방지하라고 발판에 있는 디귿자형태의 보호대가 유일합니다. 지하철역의 리프트는 수동식 휠체어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전동식 휠체어를 사용하는 많은 장애인들은 늘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길이가 긴 전동형 휠체어는 리프트 발판 안에 잘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또 전동형은 300kg이나 나가지만 리프트의 허용무게는 200kg에 불과합니다.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장애인들이 오늘 지하철 철로를 가로막아 지하철 운행이 20분 이상 중단됐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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