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어종 변화

입력 2003.09.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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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온도 상승으로 어종이 바뀌고 있는 동해안에서 초대형 가오리들이 무더기로 잡히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의 한 항구입니다.
새벽에 출항했던 어선에 초대형 가오리가 잡혔습니다.
우리나라 남서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새 가오리류입니다.
2m가 넘는 초대형으로 지난주부터 60마리가 넘게 잡혔습니다.
⊙이만수(어업인): 예년에는 안 났거든요.
올해 가오리가 이렇게 많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기자: 수산당국은 강원 동해안에서 가오리류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수온상승에 따른 어종변화의 신호탄이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난류성 어종인 돌돔과 자리돔 등도 이제는 강원도 해역에서 흔히 목격됩니다.
⊙박영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올해 여름수온이 2도 정도 동해안이 높았어요.
그래서 난류세력이 세서 북쪽의 한계경계까지 올라온 것으로...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을 거쳐서 올라오는 대마난류도 우리나라 어장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재학(박사/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동해 심층수의 변화가 조금씩 높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하고요, 그 다음에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해수가 동해로 유입된...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동해가 남해와 비슷한 어족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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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온 상승으로 한반도 어종 변화
    • 입력 2003-09-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해수온도 상승으로 어종이 바뀌고 있는 동해안에서 초대형 가오리들이 무더기로 잡히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의 한 항구입니다. 새벽에 출항했던 어선에 초대형 가오리가 잡혔습니다. 우리나라 남서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새 가오리류입니다. 2m가 넘는 초대형으로 지난주부터 60마리가 넘게 잡혔습니다. ⊙이만수(어업인): 예년에는 안 났거든요. 올해 가오리가 이렇게 많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기자: 수산당국은 강원 동해안에서 가오리류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수온상승에 따른 어종변화의 신호탄이 아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난류성 어종인 돌돔과 자리돔 등도 이제는 강원도 해역에서 흔히 목격됩니다. ⊙박영철(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올해 여름수온이 2도 정도 동해안이 높았어요. 그래서 난류세력이 세서 북쪽의 한계경계까지 올라온 것으로...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을 거쳐서 올라오는 대마난류도 우리나라 어장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재학(박사/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동해 심층수의 변화가 조금씩 높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하고요, 그 다음에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해수가 동해로 유입된...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동해가 남해와 비슷한 어족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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