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조종사들, 민간인 폭격 거부

입력 2003.09.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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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로 가는 길이 너무나 어려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일말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들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더 이상 희생시킬 수 없다며 공습명령을 거부한 것입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적인 자살폭탄테러에 이스라엘은 이른바 표적 살해 작전으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늘 애꿎은 민간인들이 대부분입니다.
테러리스트 제거를 위해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졌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이스라엘 공군조종사 27명이 끝내 집단항명을 선택했습니다.
할루측 공군 참모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민간인 지역 공습을 거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공격 명령은 더 이상 따를 수 없다는 것이 이들 조종사들의 항명이유입니다.
⊙항명 공군 조종사: 이사라엘을 사랑하고 시오니즘에 기여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거부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할루츠 공군 참모총장은 명령불복종에 대해서는 군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할루츠(이사라엘 공군 참모총장): 우리는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군대입니다. 항명은 우리 군대에서 있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번 공군조종사 집단 항명으로 이스라엘군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샤론 정권의 대팔레스타인 강경정책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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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조종사들, 민간인 폭격 거부
    • 입력 2003-09-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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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로 가는 길이 너무나 어려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일말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들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더 이상 희생시킬 수 없다며 공습명령을 거부한 것입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적인 자살폭탄테러에 이스라엘은 이른바 표적 살해 작전으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늘 애꿎은 민간인들이 대부분입니다. 테러리스트 제거를 위해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졌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이스라엘 공군조종사 27명이 끝내 집단항명을 선택했습니다. 할루측 공군 참모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민간인 지역 공습을 거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공격 명령은 더 이상 따를 수 없다는 것이 이들 조종사들의 항명이유입니다. ⊙항명 공군 조종사: 이사라엘을 사랑하고 시오니즘에 기여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거부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할루츠 공군 참모총장은 명령불복종에 대해서는 군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할루츠(이사라엘 공군 참모총장): 우리는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군대입니다. 항명은 우리 군대에서 있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번 공군조종사 집단 항명으로 이스라엘군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샤론 정권의 대팔레스타인 강경정책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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