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세균 확산

입력 2003.09.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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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병원에서만 발견되던 항생제 내성세균이 병원 밖에서 일반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이 근본 원인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RSA, 매치실린 황색포도상구균은 잘 죽지 않는 변종병원균 세균입니다.
항생제 치료가 잦은 병원에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 사이에 감염되는 병원 내 감염의 대표적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세균이 병원과 접촉하지 않은 일반인 사이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일반인 100명 가운데 2명이 MRSA, 즉 매치실린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보경(식약청 항생물질과 과장): 그런 균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면역력이 약해서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 세균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기환자 등에게 마구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오남용이 같은 슈퍼세균 처방에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경원(연세대 의대 세균내성연구소 소장):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외국에 비해서 세균감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균제 사용량이 외국보다 높고...
⊙기자: 전문가들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처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식약청은 일반인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병원을 다녀온 뒤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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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내성 세균 확산
    • 입력 2003-09-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로 병원에서만 발견되던 항생제 내성세균이 병원 밖에서 일반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이 근본 원인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RSA, 매치실린 황색포도상구균은 잘 죽지 않는 변종병원균 세균입니다. 항생제 치료가 잦은 병원에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 사이에 감염되는 병원 내 감염의 대표적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세균이 병원과 접촉하지 않은 일반인 사이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일반인 100명 가운데 2명이 MRSA, 즉 매치실린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보경(식약청 항생물질과 과장): 그런 균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면역력이 약해서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 세균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기환자 등에게 마구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 오남용이 같은 슈퍼세균 처방에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경원(연세대 의대 세균내성연구소 소장):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외국에 비해서 세균감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균제 사용량이 외국보다 높고... ⊙기자: 전문가들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처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식약청은 일반인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병원을 다녀온 뒤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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