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자살 급증, 사망 원인 7위

입력 2003.09.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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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 10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아졌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6명이 20여 억 원의 빚독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역시 카드빚에 시달리던 일가족 3명도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잇따른 자살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나타나 지난해 인구 10만 명에 19.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나이별로는 40대와 30대가 많았습니다.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적 어려움 더하기 사회가 혼란스러워서 삶을 어떻게 지속해야 되고 유지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에 확실한 판단과 규범을 확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자: 자살사망률은 OECD 30개국 가운데서도 네번째가 될만큼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진 19.12명을 넘어서 사망원인 순위의 7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순위 1위는 암으로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이 암으로 숨졌습니다.
하루 평균 172명이 암으로 숨졌고 폐암 사망률은 3년째 사망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흡연인구의 증가입니다.
두번째는 인구의 노령화 그리고 서구화된 식이습관의 변화, 이것을 3대 요인으로 삼고 있고...
⊙기자: 암 사망률은 남자의 경우 폐암, 간암, 위암 등의 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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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속 자살 급증, 사망 원인 7위
    • 입력 2003-09-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 10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아졌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6명이 20여 억 원의 빚독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역시 카드빚에 시달리던 일가족 3명도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잇따른 자살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나타나 지난해 인구 10만 명에 19.1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나이별로는 40대와 30대가 많았습니다. ⊙유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적 어려움 더하기 사회가 혼란스러워서 삶을 어떻게 지속해야 되고 유지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에 확실한 판단과 규범을 확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자: 자살사망률은 OECD 30개국 가운데서도 네번째가 될만큼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진 19.12명을 넘어서 사망원인 순위의 7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순위 1위는 암으로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이 암으로 숨졌습니다. 하루 평균 172명이 암으로 숨졌고 폐암 사망률은 3년째 사망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흡연인구의 증가입니다. 두번째는 인구의 노령화 그리고 서구화된 식이습관의 변화, 이것을 3대 요인으로 삼고 있고... ⊙기자: 암 사망률은 남자의 경우 폐암, 간암, 위암 등의 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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