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불법 복제 뒤 위치 추적

입력 2003.09.2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휴대전화를 복제해서 다른 사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몰래 추적해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직업소개소나 흥신소가 통신 회사 직원 등과 함께 저지른 신종 사생활 침해 범죄입니다.
먼저 최종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유흥업소 생활을 그만둔 이 모 양은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당해 업소에 다시 넘겨졌습니다.
직업소개소는 이 양의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한 뒤에 위치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이 양을 찾아낸 것입니다.
휴대전화 불법복제가 가능했던 것은 통신회사 직원과 휴대전화 대리점업주들이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동전화 대리점에서는 가입자의 일련번호 등을 알려주고 통신회사 직원은 이 정보로 알아낸 단말기 고유번호인 헥사 번호를 판매점에 전해 휴대전화가 복제됐습니다.
직업소개소와 심부름센터는 불법 복제된 휴대전화로 위치확인서비스에 가입한 뒤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왔습니다.
⊙곽규홍(부장검사/춘전지검 원주지청): 선불금만 받고 도망간 경우에 업주들이 종사자들을 붙잡기 위해서 그 사람들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 위치추적을 해서 붙잡는다, 그런 첩보가 있어서...
⊙기자: 검찰 조사 결과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만 1000여 개의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대전시 동구 휴대전화 판매점 대표 41살 전 모 여인과 통신회사 직원 고 모 씨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최종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대폰 불법 복제 뒤 위치 추적
    • 입력 2003-09-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휴대전화를 복제해서 다른 사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몰래 추적해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직업소개소나 흥신소가 통신 회사 직원 등과 함께 저지른 신종 사생활 침해 범죄입니다. 먼저 최종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유흥업소 생활을 그만둔 이 모 양은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당해 업소에 다시 넘겨졌습니다. 직업소개소는 이 양의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한 뒤에 위치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이 양을 찾아낸 것입니다. 휴대전화 불법복제가 가능했던 것은 통신회사 직원과 휴대전화 대리점업주들이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동전화 대리점에서는 가입자의 일련번호 등을 알려주고 통신회사 직원은 이 정보로 알아낸 단말기 고유번호인 헥사 번호를 판매점에 전해 휴대전화가 복제됐습니다. 직업소개소와 심부름센터는 불법 복제된 휴대전화로 위치확인서비스에 가입한 뒤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왔습니다. ⊙곽규홍(부장검사/춘전지검 원주지청): 선불금만 받고 도망간 경우에 업주들이 종사자들을 붙잡기 위해서 그 사람들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 위치추적을 해서 붙잡는다, 그런 첩보가 있어서... ⊙기자: 검찰 조사 결과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만 1000여 개의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은 대전시 동구 휴대전화 판매점 대표 41살 전 모 여인과 통신회사 직원 고 모 씨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최종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