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2인자의 설움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라이언킹 이승엽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아시아 최다 타이홈런을 달성한 반면 심정수는 상대적인 무관심 속에 나홀로 힘든 홈런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이 열광적인 환호 속에 아시아 최다타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동안 심정수는 썰렁한 수원 구장에서 외로운 홈런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심정수의 현재 홈런수는 52개.
이승엽과 다시 3개 차로 벌어지기는 했지만 이승엽만 아니었다면 큰 관심을 끌었을 대단한 기록입니다.
심정수는 꾸준한 홈런페이스로 이승엽의 기록달성을 채찍질한 숨은 공로자였습니다.
⊙심정수(현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죠, 홈런이라는 게 하루에 3개, 4개도 나올 수 있는 게 홈런이기 때문에...
⊙기자: 심정수는 썰렁한 그라운드에서 오늘도 힘차게 배트를 휘두릅니다.
외야에 덩그러니 놓여진 현수막만이 심정수의 외로운 싸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정수(현대): 승엽이는 승엽이고 저는 저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최선을 다 해서 한다면 그걸로 만족을 하고...
⊙기자: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결승홈런에 한 개 차로 홈런왕을 내준 심정수.
올해도 3개 차라 불리하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투지만은 매섭습니다.
추월할 수 없다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 바로 그를 2인자라 부를 수 없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정수, 2인자의 설움
    • 입력 2003-09-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라이언킹 이승엽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아시아 최다 타이홈런을 달성한 반면 심정수는 상대적인 무관심 속에 나홀로 힘든 홈런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이 열광적인 환호 속에 아시아 최다타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동안 심정수는 썰렁한 수원 구장에서 외로운 홈런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심정수의 현재 홈런수는 52개. 이승엽과 다시 3개 차로 벌어지기는 했지만 이승엽만 아니었다면 큰 관심을 끌었을 대단한 기록입니다. 심정수는 꾸준한 홈런페이스로 이승엽의 기록달성을 채찍질한 숨은 공로자였습니다. ⊙심정수(현대):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죠, 홈런이라는 게 하루에 3개, 4개도 나올 수 있는 게 홈런이기 때문에... ⊙기자: 심정수는 썰렁한 그라운드에서 오늘도 힘차게 배트를 휘두릅니다. 외야에 덩그러니 놓여진 현수막만이 심정수의 외로운 싸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정수(현대): 승엽이는 승엽이고 저는 저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최선을 다 해서 한다면 그걸로 만족을 하고... ⊙기자: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결승홈런에 한 개 차로 홈런왕을 내준 심정수. 올해도 3개 차라 불리하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투지만은 매섭습니다. 추월할 수 없다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 바로 그를 2인자라 부를 수 없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