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감기, 방치하면 큰 화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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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부 중에는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임신 4개월 후라면 주사나 약으로 적절히 치료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6개월인 신희진 씨는 비오는 날 외출했다가 심한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이 나고 오한이 들었지만 임신중이라 약은 엄두도 못내고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신희진(임신 6개월): 임신중이라 아기한테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아무리 아파도 그냥 참게 되더라고요.
⊙기자: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임신중에는 절대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임신 12주까지는 배아기간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약물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을 먹거나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괜찮습니다.
⊙이춘택(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된 복합감기약을 먹는 것은 위험하고 임신중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단일성분의 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고열이나 심한 몸살이 있는데도 치료하지 않고 참다가 폐렴 등 합병증이 오면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박교훈(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폐렴이나 독감에 걸리게 되면 임산부 자신뿐만 아니고 태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셔서 약물복용을 포함하는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감기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쉽게 걸리기 때문에 과로하지 말고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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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감기, 방치하면 큰 화
    • 입력 2003-09-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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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부 중에는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임신 4개월 후라면 주사나 약으로 적절히 치료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6개월인 신희진 씨는 비오는 날 외출했다가 심한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이 나고 오한이 들었지만 임신중이라 약은 엄두도 못내고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신희진(임신 6개월): 임신중이라 아기한테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아무리 아파도 그냥 참게 되더라고요. ⊙기자: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임신중에는 절대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임신 12주까지는 배아기간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약물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을 먹거나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괜찮습니다. ⊙이춘택(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된 복합감기약을 먹는 것은 위험하고 임신중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단일성분의 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고열이나 심한 몸살이 있는데도 치료하지 않고 참다가 폐렴 등 합병증이 오면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박교훈(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폐렴이나 독감에 걸리게 되면 임산부 자신뿐만 아니고 태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셔서 약물복용을 포함하는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감기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쉽게 걸리기 때문에 과로하지 말고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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