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압류 가재 도구 경매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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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비전부터 진돗개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유물들이 다음 달 2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1800여 원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으로부터 2200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314억 원만 국고에 낸 전두환 대통령의 압류 재산에 대해 마침내 경매처분이 실시됩니다.
품목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골프채와 동서양화 10여 점, 심지어 최저 경매가가 40만 원 정도로 매겨진 진돗개 2마리 등 49가지입니다.
⊙박원형(집행관/서울지법 서부지원): 품목에 나와 있는 것을 가지고 가서 하나하나 체크한 뒤 가압류 딱지를 붙혀 집행했어요.
⊙기자: 재산 목록은 지난 6월 검찰의 재산명시신청에 따라 전 씨가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이들 가치는 구입가격 근거로 5000여 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징수명령을 내리고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집행관들이 최근 전 씨 자택의 동산을 압류한 뒤 지난 23일 경매 매각홍보를 냈습니다.
그러나 식기와 침구류, 의류 등 기본생활 용품들은 압류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에 압류된 물품들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이곳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의 사저 부근에서 경매를 통해 팔릴 예정입니다.
경매에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 낙찰되면 곧바로 현금을 주고 물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부동산 중 유일하게 전 씨 명의로 된 연희동 사저 별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경매에 부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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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전 대통령 압류 가재 도구 경매
    • 입력 2003-09-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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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비전부터 진돗개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유물들이 다음 달 2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1800여 원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으로부터 2200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314억 원만 국고에 낸 전두환 대통령의 압류 재산에 대해 마침내 경매처분이 실시됩니다. 품목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골프채와 동서양화 10여 점, 심지어 최저 경매가가 40만 원 정도로 매겨진 진돗개 2마리 등 49가지입니다. ⊙박원형(집행관/서울지법 서부지원): 품목에 나와 있는 것을 가지고 가서 하나하나 체크한 뒤 가압류 딱지를 붙혀 집행했어요. ⊙기자: 재산 목록은 지난 6월 검찰의 재산명시신청에 따라 전 씨가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이들 가치는 구입가격 근거로 5000여 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징수명령을 내리고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집행관들이 최근 전 씨 자택의 동산을 압류한 뒤 지난 23일 경매 매각홍보를 냈습니다. 그러나 식기와 침구류, 의류 등 기본생활 용품들은 압류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에 압류된 물품들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이곳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의 사저 부근에서 경매를 통해 팔릴 예정입니다. 경매에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 낙찰되면 곧바로 현금을 주고 물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부동산 중 유일하게 전 씨 명의로 된 연희동 사저 별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경매에 부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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