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먹고 집단 식중독

입력 2003.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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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갓 수확한 생굴을 날로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굴을 날로 먹기에는 때가 이르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유명 할인점은 최근 사흘 동안 경남 고성산 생굴 700여 봉지를 팔았습니다.
여기에서 굴을 사다 날것으로 먹은 사람 가운데 10여 명이 어제부터 구토와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성식(복통 환자): 설사가 먼저 나왔는데 설사하고 나서 바로 오바이트하고 추워지면서 이제 체한 것처럼...
⊙기자: 문제가 된 굴은 이 할인점이 지난 26일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동시 판매하기 시작한 올해 햇굴입니다.
부산과 수원 등 이 할인점 다른 지점에서 생굴을 사다먹은 5명도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국정감사를 벌이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 한정식 집에서 굴을 날 것으로 먹은 뒤 이 가운데 3명이 심한 복통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생굴 속에 있던 비브리오균이 출하 또는 유통과정에서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재용(국립보건원 역학조사관): 5월이나 또는 지금과 같이 사람들이 방심하기 쉬운 9월 말이나 10월 초에도 환자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질병양상입니다.
⊙기자: 굴 양식어장들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굴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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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굴 먹고 집단 식중독
    • 입력 2003-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갓 수확한 생굴을 날로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굴을 날로 먹기에는 때가 이르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유명 할인점은 최근 사흘 동안 경남 고성산 생굴 700여 봉지를 팔았습니다. 여기에서 굴을 사다 날것으로 먹은 사람 가운데 10여 명이 어제부터 구토와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성식(복통 환자): 설사가 먼저 나왔는데 설사하고 나서 바로 오바이트하고 추워지면서 이제 체한 것처럼... ⊙기자: 문제가 된 굴은 이 할인점이 지난 26일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동시 판매하기 시작한 올해 햇굴입니다. 부산과 수원 등 이 할인점 다른 지점에서 생굴을 사다먹은 5명도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국정감사를 벌이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 한정식 집에서 굴을 날 것으로 먹은 뒤 이 가운데 3명이 심한 복통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생굴 속에 있던 비브리오균이 출하 또는 유통과정에서 증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재용(국립보건원 역학조사관): 5월이나 또는 지금과 같이 사람들이 방심하기 쉬운 9월 말이나 10월 초에도 환자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질병양상입니다. ⊙기자: 굴 양식어장들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굴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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