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국대사관 영사부 업무 중단

입력 2003.10.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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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처리문제로 고심하던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민원업무를 중단했습니다.
민원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업무중단 첫날 문을 닫았다는 공고문에도 아침부터 영사부를 찾은 민원인들은 너도 나도 딱한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리우밍(유학생): 한국 대학에 등록을 했는데, 학교에 갈 수게 없게 됐습니다.
비자가 8일 나올 예정이었는데......
⊙천하이샤: (한국에) 꼭 가야 되는데 만약 늦게 가면 지장이많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비자를 찾기로 했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뜻하지 않게 한국행이 좌절됨에 따라 큰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성학(중국동포 사업가): 못 가면 경제적 손실이 대단하죠.
(계약은) 반나절만 차이가 나도 안 돼요.
⊙기자: 여행사 관계자들도 날벼락을 맞은 셈이라며 발을 굴렸습니다.
⊙유용준(여행사 대표): 비자를 하루에 수십명씩 집어넣는데 업무가 중단되는 바람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모친상과 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렵게 비자신청이 허용됐습니다.
⊙박철주(영사):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검토를 해서 바로바로 이렇게 가실 수 있도록...
⊙기자: 반면 민원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탈북자들은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이었습니다.
탈북자 처리문제를 놓고 한중간 막후 외교교섭이 시작됐지만 애꿎은 민원인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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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한국대사관 영사부 업무 중단
    • 입력 2003-10-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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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처리문제로 고심하던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민원업무를 중단했습니다. 민원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업무중단 첫날 문을 닫았다는 공고문에도 아침부터 영사부를 찾은 민원인들은 너도 나도 딱한 처지를 호소했습니다. ⊙리우밍(유학생): 한국 대학에 등록을 했는데, 학교에 갈 수게 없게 됐습니다. 비자가 8일 나올 예정이었는데...... ⊙천하이샤: (한국에) 꼭 가야 되는데 만약 늦게 가면 지장이많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비자를 찾기로 했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뜻하지 않게 한국행이 좌절됨에 따라 큰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성학(중국동포 사업가): 못 가면 경제적 손실이 대단하죠. (계약은) 반나절만 차이가 나도 안 돼요. ⊙기자: 여행사 관계자들도 날벼락을 맞은 셈이라며 발을 굴렸습니다. ⊙유용준(여행사 대표): 비자를 하루에 수십명씩 집어넣는데 업무가 중단되는 바람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모친상과 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어렵게 비자신청이 허용됐습니다. ⊙박철주(영사):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검토를 해서 바로바로 이렇게 가실 수 있도록... ⊙기자: 반면 민원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탈북자들은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이었습니다. 탈북자 처리문제를 놓고 한중간 막후 외교교섭이 시작됐지만 애꿎은 민원인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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