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억제보다는 경기 회복-금리 동결

입력 2003.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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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기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기회복이 더 절실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를 올려 부동산값을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도 콜금리는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 환율하락으로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게 된 현실이 금리인상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3%도 안 될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박 승 총재는 그러나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많은 돈이 부동산값을 끌어올렸고 여기에는 한국은행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부동산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든지 할 때 한국은행으로서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거시적, 미시적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기자: 박 승 총재는 또 한국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고 감독 당국의 지도로도 담보대출을 규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 때문에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포함한 통화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박 승 총재는 또 집값을 잡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의 세제개혁과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교육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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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억제보다는 경기 회복-금리 동결
    • 입력 2003-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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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기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기회복이 더 절실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를 올려 부동산값을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도 콜금리는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 환율하락으로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게 된 현실이 금리인상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3%도 안 될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박 승 총재는 그러나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많은 돈이 부동산값을 끌어올렸고 여기에는 한국은행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부동산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든지 할 때 한국은행으로서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거시적, 미시적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기자: 박 승 총재는 또 한국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고 감독 당국의 지도로도 담보대출을 규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 때문에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포함한 통화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박 승 총재는 또 집값을 잡기 위해 보유세를 강화하는 등의 세제개혁과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교육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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