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 날 찾아온 병마로 오른손을 못 쓰게 된 한 화백이 왼손을 통한 예술세계를 선보였습니다.
노화백의 끝없는 예술혼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에서 뽑아낸 색을 아교에 섞어 바르는 석채화로 일가를 이룬 오태학 화백.
4년 전 뇌출혈로 오른손이 마비되면서 왼손으로 완성한 작품을 둘러보는 감회는 남다릅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산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왼손 가지고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그림을 맞춰가는 역할, 그것을 한 동안 했어요.
⊙기자: 거칠고 힘이 넘쳤던 붓의 속도는 왼손으로 그리면서 부드럽고 차분해졌습니다.
어린이, 소, 물고기 등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소재들을 둘러싼 색채도 예전에 비해 투박하면서도 여유로워졌습니다.
화필을 내던지기 수십여 번.
처음에는 5분을 앉아 있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앉았다 하면 대여섯 시간씩 몰입합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죽을 때까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림을 그려갈 거예요, 계속해서.
그러니까 그림을 잃어버릴 수는 없죠.
⊙기자: 노 화백은 조만간 단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수묵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노화백의 끝없는 예술혼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에서 뽑아낸 색을 아교에 섞어 바르는 석채화로 일가를 이룬 오태학 화백.
4년 전 뇌출혈로 오른손이 마비되면서 왼손으로 완성한 작품을 둘러보는 감회는 남다릅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산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왼손 가지고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그림을 맞춰가는 역할, 그것을 한 동안 했어요.
⊙기자: 거칠고 힘이 넘쳤던 붓의 속도는 왼손으로 그리면서 부드럽고 차분해졌습니다.
어린이, 소, 물고기 등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소재들을 둘러싼 색채도 예전에 비해 투박하면서도 여유로워졌습니다.
화필을 내던지기 수십여 번.
처음에는 5분을 앉아 있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앉았다 하면 대여섯 시간씩 몰입합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죽을 때까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림을 그려갈 거예요, 계속해서.
그러니까 그림을 잃어버릴 수는 없죠.
⊙기자: 노 화백은 조만간 단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수묵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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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으로 일군 불굴 예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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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어느 날 찾아온 병마로 오른손을 못 쓰게 된 한 화백이 왼손을 통한 예술세계를 선보였습니다.
노화백의 끝없는 예술혼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에서 뽑아낸 색을 아교에 섞어 바르는 석채화로 일가를 이룬 오태학 화백.
4년 전 뇌출혈로 오른손이 마비되면서 왼손으로 완성한 작품을 둘러보는 감회는 남다릅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산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왼손 가지고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그림을 맞춰가는 역할, 그것을 한 동안 했어요.
⊙기자: 거칠고 힘이 넘쳤던 붓의 속도는 왼손으로 그리면서 부드럽고 차분해졌습니다.
어린이, 소, 물고기 등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소재들을 둘러싼 색채도 예전에 비해 투박하면서도 여유로워졌습니다.
화필을 내던지기 수십여 번.
처음에는 5분을 앉아 있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앉았다 하면 대여섯 시간씩 몰입합니다.
⊙오태학(한국화가): 죽을 때까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림을 그려갈 거예요, 계속해서.
그러니까 그림을 잃어버릴 수는 없죠.
⊙기자: 노 화백은 조만간 단필에 승부를 봐야 하는 수묵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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