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지연, 남미 수출 비상

입력 2003.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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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경우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이 계속 난관에 부딪치면서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가 남미 수출시장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가 지난 98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정유단지 현대화 사업.
우리 건설업체들은 초창기부터 참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1조 4000억원 규모의 5단계 공사에는 입찰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FTA 체결 국가에만 입찰 자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송용장(SK건설 상무): FTA가 체결이 안 된 국가에 대해서 입찰을 참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약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칠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산 자동차.
1년 전만 하더라도 칠레시장 점유율 20.2%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자동차는 올 들어 13.8%, 5위로 곤두박질했습니다.
그 자리를 올 2월부터 FTA가 발효된 EU 등 국가가 차지했습니다.
⊙이용화(자동차공업협회 상무): 7.1%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EU 등과는 무관세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서 한국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되고...
⊙기자: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도 3.3% 포인트 하락했고 컬러TV 점유율은 무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정재화(무역협회 FTA 팀장): 2005년이 되면 전 세계 수출의 절반 이상이 FTA 체결국 간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 산업 보호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야 합니다.
⊙기자: 현재 148개 WTO 회원국 가운데 FTA가 단 한 곳과도 성사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 몽골 세 나라뿐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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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지연, 남미 수출 비상
    • 입력 2003-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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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경우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이 계속 난관에 부딪치면서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가 남미 수출시장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가 지난 98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정유단지 현대화 사업. 우리 건설업체들은 초창기부터 참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1조 4000억원 규모의 5단계 공사에는 입찰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FTA 체결 국가에만 입찰 자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송용장(SK건설 상무): FTA가 체결이 안 된 국가에 대해서 입찰을 참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약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칠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산 자동차. 1년 전만 하더라도 칠레시장 점유율 20.2%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산 자동차는 올 들어 13.8%, 5위로 곤두박질했습니다. 그 자리를 올 2월부터 FTA가 발효된 EU 등 국가가 차지했습니다. ⊙이용화(자동차공업협회 상무): 7.1%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EU 등과는 무관세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서 한국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되고... ⊙기자: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도 3.3% 포인트 하락했고 컬러TV 점유율은 무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정재화(무역협회 FTA 팀장): 2005년이 되면 전 세계 수출의 절반 이상이 FTA 체결국 간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 산업 보호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야 합니다. ⊙기자: 현재 148개 WTO 회원국 가운데 FTA가 단 한 곳과도 성사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 몽골 세 나라뿐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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