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이번 주 확진자수 두자릿수 전망”…추석이 고비

입력 2020.09.14 (17:55) 수정 2020.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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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14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14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 지난 2주간 불편한 시간, 또 고통스러운 시간 잘 버텨주신 덕에 거리 두기가 2.5에서 2단계로 내려왔습니다. 내 일상에서 다시금 달라진 것, 어떤 건지. 또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조치인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커피점에 앉아서 공부하는 젊은이들도 보이고 또 모여서 앉아서 대화하는 주부들도 보이고, 일단 반갑더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커피전문점 영업 제한이 풀렸고,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PC방도 영업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00명 미만의 학원들, 비대면 수업에서 다시 대면 수업으로,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은 당분간 원격 수업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교회도 대면 예배는 당분간 금지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잘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방역 당국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2단계이긴 하지만 수도권 10인 이상 집합 금지 상태고요. 세부적으로 봐서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강화된 부분도 많이 있어서 앞으로 2주간 한시적으로 이 유행 양상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에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해서 우리 국민들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결정하는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역 통제를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앵커]
카페도 아직은 정상 영업은 아니죠. 보니까 QR 코드도 찍어서 들어가야 되고, 좌석에 앉으려면요.

[답변]
그냥 좌석도 거리 두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테이블을 상당히 많이 떨어뜨려 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결국은 이런 방역이라는 면에서 보면 모이는 것 자체가 사실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카페 같은 데에서 장시간 같이 대화하는 것은 지금 하지 않아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스크도 먹을 때만 벗을 수 있는 거죠.

[답변]
마스크 경우에도 지금 보건 마스크를 권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파주의 커피숍 경우에 있어서 사실은 한 층에서 많은 사람이 감염된 경우가 있었거든요. 에어로졸에 의한, 즉 에어컨 공기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한 층에 있는 사람이 다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꼭 마실 때만,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고 항상 쓰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장시간 앉아 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장시간의 기준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전문가 입장에서?

[답변]
글쎄요. 파주의 커피숍 같은 경우에서는 2시간 이상을 같이 앉아서 얘기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감염됐는데, 15분이나 30분 정도면 괜찮겠습니다만 그거 이상 오래되지는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지금 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지금은 중요한 수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5분에서 30분 사이. PC방 같은 경우는 고위험시설에서 일단 제외가 됐습니다. 밀접, 밀폐 그리고 밀집, 여러 가지 특성을 갖춘 곳인데 괜찮을까요? 물론 PC방 입장에서는 미성년자 출입 금지하고 음식 섭취 금지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는 합니다만.

[답변]
일단 저기에서도 한 가지 더 있는 것이, 각 자리를 떨어뜨려서 붙어 앉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밀폐된 실내이고 많은 사람이 모이면 어려운 부분, 방역에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의 경우에 서는 소독과 가능한 한 환기를 확실히 하는 것들이 분명히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이 안에서 마스크를 꼭 쓰고서 컴퓨터를 만져야 되겠다 하는 부분, 또 이런 키보드 같은 것들도 소독을 잘해야 할 될 것 같은 것들, 이 모든 방역 수칙을 다 잘 지킨다면 충분히 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가 문제가 없냐고 자꾸 여쭤보는 이유가 확진자 숫자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같이 보시면요. 2.5단계 시행된 게 8월 30일, 그 이후로 이제 200명대에서 100명대로는 내려왔는데, 아직 두 자릿수는 안 떨어졌어요. 왜 이렇게 안 떨어진 건가요?

[답변]
이 8월 30일 이전의 상황이 중요한데요. 8월 14일부터 시작해서 300명, 400명까지 올라갔거든요? 결국은 전체적인 감염의 규모, 유행의 규모가 컸기 때문에 이것이 갑자기 급격히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래프에서도 보시다시피 9월 7일, 9월 14일은 전부 월요일입니다. 이 월요일은 상당히 많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있어서 진단 검사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일 이후에 주말까지 얼마나 줄어들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이고, 아마 내일 이후는 좀 더 들어줄 것으로 보여서 두 자릿수까지 갈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50명 정도까지는 가기는 아마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2주일 동안의 추세를 봐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하루, 이틀 후에는 두 자릿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 숫자도 문제지만 일단 발병 양상이 깔끔하지가 않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은경 청장도 오늘 이 문제를 언급했어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 감염이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잠복 감염과 n차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20% 비율이라는 거, 이거 다시 말하면, 그러니까 그거잖아요. 확진자의 한 4~5배 이상이 감염된 상태에서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지역 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고, 실제로 어제 데이터만 봐도 23.9%나 되거든요. 4명~5명 중의 1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우리 지역 사회의 상당히 많은 환자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언제, 어디서, 누가 걸릴지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주의해야 될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도 중요하지만 이제 2주 뒤면 민족의 대이동, 추석입니다. 이때가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데, 지금 이런 현수막이 걸렸어요. 완도군에 나온 한 현수막인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애들아, 이번 벌초는 아부지가 한다. 너희는 오지 말고 편히 쉬어라. 어떻습니까? 아부지 말씀대로 해야 되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는 지금 성묘, 벌초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기 집에 돌아가서, 귀향해서 과연 이런 성묘 이외의 여러 가지 차례를 지낸다든지 같이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다든지, 또는 사촌, 팔촌 다 모여서 여러 가지 유희를 하고 하는 우리 민족의 이런 절기를 지키는 이런 것은 올해 추석은 좀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또 부모님들이 역귀성 하는 것도 올해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지금 올해의 방역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추석 지나면 본격적으로 날씨도 쌀쌀해질 텐데, 가장 걱정되는 게 이제 독감하고 코로나가 겹쳐서 유행할 경우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환자가 폭증할 가능성에 대비한 어떤 매뉴얼 같은 건 잘 돼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독감인 경우는 예방 주사도 있고 타미플루라는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탁월한 치료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만 빨리한다면 독감의 유행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다 독감 예방 주사를 열심히 맞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다만 한 가지, 이 독감하고 코로나19하고 같이 감염되었을 때 중복 감염의 위험성은 아직은 우리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임상 증례를 열심히 연구해서 앞으로 어떤 치료 지침을 해야 될지, 더 중증으로 갈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면밀히 연구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2단계로 온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ET WHY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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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9-14 1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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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14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 지난 2주간 불편한 시간, 또 고통스러운 시간 잘 버텨주신 덕에 거리 두기가 2.5에서 2단계로 내려왔습니다. 내 일상에서 다시금 달라진 것, 어떤 건지. 또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조치인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커피점에 앉아서 공부하는 젊은이들도 보이고 또 모여서 앉아서 대화하는 주부들도 보이고, 일단 반갑더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커피전문점 영업 제한이 풀렸고,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PC방도 영업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00명 미만의 학원들, 비대면 수업에서 다시 대면 수업으로,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은 당분간 원격 수업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교회도 대면 예배는 당분간 금지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잘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방역 당국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2단계이긴 하지만 수도권 10인 이상 집합 금지 상태고요. 세부적으로 봐서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강화된 부분도 많이 있어서 앞으로 2주간 한시적으로 이 유행 양상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에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해서 우리 국민들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결정하는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역 통제를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앵커]
카페도 아직은 정상 영업은 아니죠. 보니까 QR 코드도 찍어서 들어가야 되고, 좌석에 앉으려면요.

[답변]
그냥 좌석도 거리 두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테이블을 상당히 많이 떨어뜨려 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결국은 이런 방역이라는 면에서 보면 모이는 것 자체가 사실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카페 같은 데에서 장시간 같이 대화하는 것은 지금 하지 않아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스크도 먹을 때만 벗을 수 있는 거죠.

[답변]
마스크 경우에도 지금 보건 마스크를 권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파주의 커피숍 경우에 있어서 사실은 한 층에서 많은 사람이 감염된 경우가 있었거든요. 에어로졸에 의한, 즉 에어컨 공기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한 층에 있는 사람이 다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꼭 마실 때만,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고 항상 쓰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장시간 앉아 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장시간의 기준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전문가 입장에서?

[답변]
글쎄요. 파주의 커피숍 같은 경우에서는 2시간 이상을 같이 앉아서 얘기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감염됐는데, 15분이나 30분 정도면 괜찮겠습니다만 그거 이상 오래되지는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지금 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지금은 중요한 수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5분에서 30분 사이. PC방 같은 경우는 고위험시설에서 일단 제외가 됐습니다. 밀접, 밀폐 그리고 밀집, 여러 가지 특성을 갖춘 곳인데 괜찮을까요? 물론 PC방 입장에서는 미성년자 출입 금지하고 음식 섭취 금지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는 합니다만.

[답변]
일단 저기에서도 한 가지 더 있는 것이, 각 자리를 떨어뜨려서 붙어 앉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밀폐된 실내이고 많은 사람이 모이면 어려운 부분, 방역에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의 경우에 서는 소독과 가능한 한 환기를 확실히 하는 것들이 분명히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이 안에서 마스크를 꼭 쓰고서 컴퓨터를 만져야 되겠다 하는 부분, 또 이런 키보드 같은 것들도 소독을 잘해야 할 될 것 같은 것들, 이 모든 방역 수칙을 다 잘 지킨다면 충분히 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가 문제가 없냐고 자꾸 여쭤보는 이유가 확진자 숫자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같이 보시면요. 2.5단계 시행된 게 8월 30일, 그 이후로 이제 200명대에서 100명대로는 내려왔는데, 아직 두 자릿수는 안 떨어졌어요. 왜 이렇게 안 떨어진 건가요?

[답변]
이 8월 30일 이전의 상황이 중요한데요. 8월 14일부터 시작해서 300명, 400명까지 올라갔거든요? 결국은 전체적인 감염의 규모, 유행의 규모가 컸기 때문에 이것이 갑자기 급격히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래프에서도 보시다시피 9월 7일, 9월 14일은 전부 월요일입니다. 이 월요일은 상당히 많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있어서 진단 검사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일 이후에 주말까지 얼마나 줄어들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이고, 아마 내일 이후는 좀 더 들어줄 것으로 보여서 두 자릿수까지 갈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50명 정도까지는 가기는 아마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2주일 동안의 추세를 봐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하루, 이틀 후에는 두 자릿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 숫자도 문제지만 일단 발병 양상이 깔끔하지가 않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은경 청장도 오늘 이 문제를 언급했어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 감염이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잠복 감염과 n차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20% 비율이라는 거, 이거 다시 말하면, 그러니까 그거잖아요. 확진자의 한 4~5배 이상이 감염된 상태에서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지역 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고, 실제로 어제 데이터만 봐도 23.9%나 되거든요. 4명~5명 중의 1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우리 지역 사회의 상당히 많은 환자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언제, 어디서, 누가 걸릴지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주의해야 될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도 중요하지만 이제 2주 뒤면 민족의 대이동, 추석입니다. 이때가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데, 지금 이런 현수막이 걸렸어요. 완도군에 나온 한 현수막인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애들아, 이번 벌초는 아부지가 한다. 너희는 오지 말고 편히 쉬어라. 어떻습니까? 아부지 말씀대로 해야 되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올해는 지금 성묘, 벌초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기 집에 돌아가서, 귀향해서 과연 이런 성묘 이외의 여러 가지 차례를 지낸다든지 같이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다든지, 또는 사촌, 팔촌 다 모여서 여러 가지 유희를 하고 하는 우리 민족의 이런 절기를 지키는 이런 것은 올해 추석은 좀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또 부모님들이 역귀성 하는 것도 올해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지금 올해의 방역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추석 지나면 본격적으로 날씨도 쌀쌀해질 텐데, 가장 걱정되는 게 이제 독감하고 코로나가 겹쳐서 유행할 경우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환자가 폭증할 가능성에 대비한 어떤 매뉴얼 같은 건 잘 돼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독감인 경우는 예방 주사도 있고 타미플루라는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탁월한 치료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만 빨리한다면 독감의 유행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다 독감 예방 주사를 열심히 맞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다만 한 가지, 이 독감하고 코로나19하고 같이 감염되었을 때 중복 감염의 위험성은 아직은 우리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임상 증례를 열심히 연구해서 앞으로 어떤 치료 지침을 해야 될지, 더 중증으로 갈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면밀히 연구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2단계로 온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ET WHY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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