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 통합콜센터, 8년 만에 사실상 ‘실패’

입력 2020.09.16 (19:51) 수정 2020.09.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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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에는 콜택시 번호가 3개 있습니다.

2012년 태백시가 시민 편의 등을 높이기 위해 통합콜센터를 출범시켰는데요.

이 통합콜센터 사업이 8년 만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2012년 지역 개인과 법인택시를 아우르는 '태백산 콜택시'를 출범시켰습니다.

또, 기존 3개 콜센터를 합쳐,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공공 예산 3억3천만 원을 포함해 4억7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택시 콜 배분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택시 간 갈등이 시작됐고, 급기야 2018년에는 개인택시 대다수와 일부 법인택시가 통합콜택시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통합콜택시 출범 6년 만에 다시 3곳으로 나눠진 겁니다.

그런데, 최근 태백시가 이탈한 개인택시 콜센터 운영에 보조금을 매년 1억2천만 원씩 주기로 하자,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형렬/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태백시지부장 : "콜센터 운영 지원금을 개인택시 포함해서, 회사 택시 30대 포함해서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택시들이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공정한 행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콜택시에 남아 있는 개인택시 기사들은 태백시의 결정으로 통합콜센터의 보조금은 오히려 줄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봉수/태백브랜드콜택시 백지화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현재 상황에서 1억5천5백만 원에서 1억2천만 원으로 준다면은, (그 결과) 출퇴근 시간에 직원이 한 명 준다면은 그것마저도 콜을 원활하게 배차하지 못할 것으로."]

태백시는 갈등조정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분리 지원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박창식/태백시 교통행정담당 : "근데 지금 상태에서는 이거(콜센터)를 한 개로 뭉치자 한다는 건 조금 힘든 부분이 있고요. 일단은 개인은 개인대로, 법인은 법인대로 콜센터는 (따로) 운영을 하고."]

태백시의 콜택시 지원 정책이 통합 취지는 살리지 못한 채 보조금 예산만 더 늘리고 택시간 갈등 해결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선군의회, 폐특법 개정 추진 특위 구성

정선군의회가 폐광지역특별법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섭니다.

정선군의회는 오늘(16일) 제267회 임시회를 열고, 폐특법 개정 추진을 위한 특위를 구성했습니다.

또, 이달 22일에는 2025년 12월에 만료 예정인 폐특법의 시효 규정 폐지를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강릉문화재야행’ 6년 연속 정부 공모 선정

'강릉문화재 야행'이 문화재청의 올해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 6년 연속으로 선정돼, 정부 교부금 9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강릉 대도보후관아와 명주동 등에서 열리는 올해 강릉문화재 야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이 모이는 행사는 하지 않고, 문화재 야경 관람을 중심으로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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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 통합콜센터, 8년 만에 사실상 ‘실패’
    • 입력 2020-09-16 19:51:57
    • 수정2020-09-16 20:03:39
    뉴스7(춘천)
[앵커]

태백시에는 콜택시 번호가 3개 있습니다.

2012년 태백시가 시민 편의 등을 높이기 위해 통합콜센터를 출범시켰는데요.

이 통합콜센터 사업이 8년 만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백시는 2012년 지역 개인과 법인택시를 아우르는 '태백산 콜택시'를 출범시켰습니다.

또, 기존 3개 콜센터를 합쳐,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공공 예산 3억3천만 원을 포함해 4억7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택시 콜 배분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택시 간 갈등이 시작됐고, 급기야 2018년에는 개인택시 대다수와 일부 법인택시가 통합콜택시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통합콜택시 출범 6년 만에 다시 3곳으로 나눠진 겁니다.

그런데, 최근 태백시가 이탈한 개인택시 콜센터 운영에 보조금을 매년 1억2천만 원씩 주기로 하자,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형렬/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태백시지부장 : "콜센터 운영 지원금을 개인택시 포함해서, 회사 택시 30대 포함해서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택시들이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공정한 행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콜택시에 남아 있는 개인택시 기사들은 태백시의 결정으로 통합콜센터의 보조금은 오히려 줄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봉수/태백브랜드콜택시 백지화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현재 상황에서 1억5천5백만 원에서 1억2천만 원으로 준다면은, (그 결과) 출퇴근 시간에 직원이 한 명 준다면은 그것마저도 콜을 원활하게 배차하지 못할 것으로."]

태백시는 갈등조정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분리 지원을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박창식/태백시 교통행정담당 : "근데 지금 상태에서는 이거(콜센터)를 한 개로 뭉치자 한다는 건 조금 힘든 부분이 있고요. 일단은 개인은 개인대로, 법인은 법인대로 콜센터는 (따로) 운영을 하고."]

태백시의 콜택시 지원 정책이 통합 취지는 살리지 못한 채 보조금 예산만 더 늘리고 택시간 갈등 해결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선군의회, 폐특법 개정 추진 특위 구성

정선군의회가 폐광지역특별법 개정을 위해 적극 나섭니다.

정선군의회는 오늘(16일) 제267회 임시회를 열고, 폐특법 개정 추진을 위한 특위를 구성했습니다.

또, 이달 22일에는 2025년 12월에 만료 예정인 폐특법의 시효 규정 폐지를 촉구하는 건의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강릉문화재야행’ 6년 연속 정부 공모 선정

'강릉문화재 야행'이 문화재청의 올해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 6년 연속으로 선정돼, 정부 교부금 9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강릉 대도보후관아와 명주동 등에서 열리는 올해 강릉문화재 야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이 모이는 행사는 하지 않고, 문화재 야경 관람을 중심으로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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