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투수’ 소형준-‘대졸 타자’ 홍창기, 뜨거운 신인왕 경쟁

입력 2020.09.16 (21:57) 수정 2020.09.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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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뜨겁습니다.

고졸 선발 10승 투수인 kt 소형준의 독주 속에 대졸 타자 LG 홍창기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소형준의 위력적인 투구입니다.

소형준은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며 데뷔 첫 해 10승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선발 10승을 달성한 소형준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6월 마지막 경기에서 4연패 뒤 2군행을 통보받았을 만큼 시즌 초반 부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체가 쏠리는 투구 동작을 교정해 제구를 가다듬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소형준/KT : "던지면서도 (상체가) 쏠리면, 안 쏠렸을 때보다 제구가 안되는 것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크게 고칠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우타자 안쪽으로 떨어지는 기존의 투심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터까지 장착해 땅볼형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소형준은 7월부터 9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소형준/KT : "직구에서 축만 조금 변경해서 이렇게 잡고 직구처럼 던지거든요."]

4할대 출루율로 이 부문 5위인 LG의 톱 타자 홍창기가 소형준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입니다.

고교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대학을 마치고 2016년 데뷔한 늑깎이 홍창기에게 신인왕 도전은 뜻깊습니다.

[홍창기/LG : "부모님께 매우 죄송했고, 저한테도 많이 실망해서 대학교에 가서 4년 동안 많이 성장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하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소형준과 홍창기, 치열한 이파전 속에 또 다른 신인들이 남은 시즌 깜짝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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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투수’ 소형준-‘대졸 타자’ 홍창기, 뜨거운 신인왕 경쟁
    • 입력 2020-09-16 21:57:02
    • 수정2020-09-16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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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뜨겁습니다.

고졸 선발 10승 투수인 kt 소형준의 독주 속에 대졸 타자 LG 홍창기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소형준의 위력적인 투구입니다.

소형준은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며 데뷔 첫 해 10승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선발 10승을 달성한 소형준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6월 마지막 경기에서 4연패 뒤 2군행을 통보받았을 만큼 시즌 초반 부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체가 쏠리는 투구 동작을 교정해 제구를 가다듬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소형준/KT : "던지면서도 (상체가) 쏠리면, 안 쏠렸을 때보다 제구가 안되는 것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크게 고칠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우타자 안쪽으로 떨어지는 기존의 투심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터까지 장착해 땅볼형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소형준은 7월부터 9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소형준/KT : "직구에서 축만 조금 변경해서 이렇게 잡고 직구처럼 던지거든요."]

4할대 출루율로 이 부문 5위인 LG의 톱 타자 홍창기가 소형준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입니다.

고교 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대학을 마치고 2016년 데뷔한 늑깎이 홍창기에게 신인왕 도전은 뜻깊습니다.

[홍창기/LG : "부모님께 매우 죄송했고, 저한테도 많이 실망해서 대학교에 가서 4년 동안 많이 성장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하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소형준과 홍창기, 치열한 이파전 속에 또 다른 신인들이 남은 시즌 깜짝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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