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기업고 신설, 단일 학군제로 재추진

입력 2020.09.21 (21:45) 수정 2020.09.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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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에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문제가 지지부진합니다.

땅을 골라 놨는데, 교육부가 설립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기업도시를 단일 학군으로 묶는 방식으로 학교 신설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 가칭 기업고등학교 예정 부지입니다.

25개 학급에 672명 규모로 학교 신설이 추진됐지만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4월, 교육부가 학생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2023년 개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역 주민 :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뭐였냐하면 올해안에 중투(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 1년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죠, 그렇지 않습니까?"]

원주시는 기업도시를 단일 학군으로 묶는 방식으로 학교 신설을 재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추첨을 통한 현재의 고교 평준화 방식과 달리 기업도시 중학생들은 모두 기업고만 진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도시 섬강중 학생 400여 명이 기업고의 정원을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충북 음성 혁신도시의 경우에도 학군 조정을 조건으로 고교 신설을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인위적인 단일 학군제는 학교 선택권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변규성/원주시 행정국장 : "기업도시에 빨리 고등학교 하나 있어야된다. 그런 기본적인 인식하에 빨리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겠냐. 선택권의 제한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찬성하실 것이냐…."]

현재 원주 기업도시에는 3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통학하면서 하루 등하교 시간에만 2시간 가량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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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기업고 신설, 단일 학군제로 재추진
    • 입력 2020-09-21 21:45:13
    • 수정2020-09-21 22:09:39
    뉴스9(춘천)
[앵커]

원주 기업도시에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문제가 지지부진합니다.

땅을 골라 놨는데, 교육부가 설립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기업도시를 단일 학군으로 묶는 방식으로 학교 신설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 가칭 기업고등학교 예정 부지입니다.

25개 학급에 672명 규모로 학교 신설이 추진됐지만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4월, 교육부가 학생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2023년 개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역 주민 :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뭐였냐하면 올해안에 중투(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 1년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죠, 그렇지 않습니까?"]

원주시는 기업도시를 단일 학군으로 묶는 방식으로 학교 신설을 재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추첨을 통한 현재의 고교 평준화 방식과 달리 기업도시 중학생들은 모두 기업고만 진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도시 섬강중 학생 400여 명이 기업고의 정원을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충북 음성 혁신도시의 경우에도 학군 조정을 조건으로 고교 신설을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인위적인 단일 학군제는 학교 선택권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변규성/원주시 행정국장 : "기업도시에 빨리 고등학교 하나 있어야된다. 그런 기본적인 인식하에 빨리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겠냐. 선택권의 제한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찬성하실 것이냐…."]

현재 원주 기업도시에는 3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통학하면서 하루 등하교 시간에만 2시간 가량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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