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히터 켜놓고 자다 숨져

입력 2003.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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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터를 켜놓고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 놓았어도 막을 수가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김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길목에 승합차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로 하루 동안 주차해 있었습니다.
창문은 모두 닫혀진 상태였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차 안을 확인해 보니 히터가 켜진 채로 40살 김 모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박용준(경사/울산 중부경찰서): 발견 당시에 차량의 문이 밀폐된 상황이고 문을 열었을 때 안에 히터도 커져 있고 차량 시동도 켜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차 안에서는 소주병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신 김 씨가 히터를 틀고 잠을 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히터를 튼 채 잠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김영두(이비인후과 전문의): 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특히나 히터를 틀고 일정시간 호흡을 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로 인한 저산소증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자: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쉴 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 바깥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춥다는 이유로 히터를 틀어놓고 잠들었다가는 자칫 질식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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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히터 켜놓고 자다 숨져
    • 입력 2003-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히터를 켜놓고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 놓았어도 막을 수가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김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길목에 승합차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로 하루 동안 주차해 있었습니다. 창문은 모두 닫혀진 상태였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차 안을 확인해 보니 히터가 켜진 채로 40살 김 모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박용준(경사/울산 중부경찰서): 발견 당시에 차량의 문이 밀폐된 상황이고 문을 열었을 때 안에 히터도 커져 있고 차량 시동도 켜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차 안에서는 소주병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신 김 씨가 히터를 틀고 잠을 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히터를 튼 채 잠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김영두(이비인후과 전문의): 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특히나 히터를 틀고 일정시간 호흡을 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이로 인한 저산소증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자: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쉴 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 바깥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춥다는 이유로 히터를 틀어놓고 잠들었다가는 자칫 질식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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