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당일 행적 밝혀줄 ‘GPS 플로터’ 분석 중
입력 2020.09.25 (21:25)
수정 2020.09.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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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피살된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지금 연평도 항구에 나가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10호가 보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불빛이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입니다.
원래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씨가 숨지면서 지금은 15명이 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후부터는 해경 과학수사요원들도 무궁화10호에 탑승해 여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해경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배에 설치된 GPS 플로터, 분석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선체의 해상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항법장치인데 이걸 확인해야 이 씨의 실종 전후 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이용한 컴퓨터, 사건 이틀 전 고장난 선체 내부 CCTV 두 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선체 곳곳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 씨의 이동 거리가 38km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리는 실종 신고 당시 배가 있던 곳에서 총격 장소까지의 거리입니다.
이 씨가 배에서 이탈한 정확한 시간이 확인돼야 이동 거리도 정확히 파악될 수 있습니다.
시신 수색 작업은 밤이 되면서 멈췄습니다.
이 곳이 NLL 지역이라 조명탄을 켜고 수색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무궁화10호 근무 체계에 허점도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숨진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1일 새벽 1시 35분입니다.
그런데 이 씨의 실종 사실이 확인된 건 오전 11시 반, 약 10시간 지난 뒤였습니다.
16명이 타고 있는 배에서 1명이 10시간 넘게 안보였지만 파악이 안 된 겁니다.
이 씨는 당시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어업지도선 복무규칙에는 어디까지 같이 있어야 하는지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이 씨는 그날 새벽 4시까지 당직근무였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 씨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종 사실을 더 빨리 알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대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송화인
연평도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피살된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지금 연평도 항구에 나가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10호가 보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불빛이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입니다.
원래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씨가 숨지면서 지금은 15명이 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후부터는 해경 과학수사요원들도 무궁화10호에 탑승해 여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해경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배에 설치된 GPS 플로터, 분석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선체의 해상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항법장치인데 이걸 확인해야 이 씨의 실종 전후 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이용한 컴퓨터, 사건 이틀 전 고장난 선체 내부 CCTV 두 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선체 곳곳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 씨의 이동 거리가 38km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리는 실종 신고 당시 배가 있던 곳에서 총격 장소까지의 거리입니다.
이 씨가 배에서 이탈한 정확한 시간이 확인돼야 이동 거리도 정확히 파악될 수 있습니다.
시신 수색 작업은 밤이 되면서 멈췄습니다.
이 곳이 NLL 지역이라 조명탄을 켜고 수색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무궁화10호 근무 체계에 허점도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숨진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1일 새벽 1시 35분입니다.
그런데 이 씨의 실종 사실이 확인된 건 오전 11시 반, 약 10시간 지난 뒤였습니다.
16명이 타고 있는 배에서 1명이 10시간 넘게 안보였지만 파악이 안 된 겁니다.
이 씨는 당시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어업지도선 복무규칙에는 어디까지 같이 있어야 하는지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이 씨는 그날 새벽 4시까지 당직근무였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 씨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종 사실을 더 빨리 알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대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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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당일 행적 밝혀줄 ‘GPS 플로터’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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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25 21:25:46
- 수정2020-09-25 21:34:04
[앵커]
연평도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피살된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지금 연평도 항구에 나가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10호가 보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불빛이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입니다.
원래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씨가 숨지면서 지금은 15명이 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후부터는 해경 과학수사요원들도 무궁화10호에 탑승해 여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해경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배에 설치된 GPS 플로터, 분석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선체의 해상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항법장치인데 이걸 확인해야 이 씨의 실종 전후 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이용한 컴퓨터, 사건 이틀 전 고장난 선체 내부 CCTV 두 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선체 곳곳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 씨의 이동 거리가 38km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리는 실종 신고 당시 배가 있던 곳에서 총격 장소까지의 거리입니다.
이 씨가 배에서 이탈한 정확한 시간이 확인돼야 이동 거리도 정확히 파악될 수 있습니다.
시신 수색 작업은 밤이 되면서 멈췄습니다.
이 곳이 NLL 지역이라 조명탄을 켜고 수색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무궁화10호 근무 체계에 허점도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숨진 이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1일 새벽 1시 35분입니다.
그런데 이 씨의 실종 사실이 확인된 건 오전 11시 반, 약 10시간 지난 뒤였습니다.
16명이 타고 있는 배에서 1명이 10시간 넘게 안보였지만 파악이 안 된 겁니다.
이 씨는 당시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어업지도선 복무규칙에는 어디까지 같이 있어야 하는지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이 씨는 그날 새벽 4시까지 당직근무였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 씨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종 사실을 더 빨리 알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대연평도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송화인
연평도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피살된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지금 연평도 항구에 나가있는데 그곳에서 무궁화10호가 보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불빛이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입니다.
원래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씨가 숨지면서 지금은 15명이 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후부터는 해경 과학수사요원들도 무궁화10호에 탑승해 여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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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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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선 배에 설치된 GPS 플로터, 분석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선체의 해상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항법장치인데 이걸 확인해야 이 씨의 실종 전후 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이용한 컴퓨터, 사건 이틀 전 고장난 선체 내부 CCTV 두 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선체 곳곳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 씨의 이동 거리가 38km로 알려져 있지만, 이 거리는 실종 신고 당시 배가 있던 곳에서 총격 장소까지의 거리입니다.
이 씨가 배에서 이탈한 정확한 시간이 확인돼야 이동 거리도 정확히 파악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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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당시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어업지도선 복무규칙에는 어디까지 같이 있어야 하는지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이 씨는 그날 새벽 4시까지 당직근무였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이 씨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종 사실을 더 빨리 알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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