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 대단히 송구…대립 역사 끝내야”
입력 2020.09.28 (21:02)
수정 2020.09.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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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의 입장, 나흘 전 대변인의 메시지 이후 처음 밝힌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먼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최고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신변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앵커]
지난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사과를 담은 통지문을 보내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정부는 김 위원장 사과 메시지가 전해진 당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문 대통령도 오늘(28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문 대통령은 해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 군사통신선 복구하자고 다시 요청했죠?
[기자]
네, 통신선이 살아있어야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적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피살 첩보 입수 후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통해서 북한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걸렸다, 그러니 이것부터 살리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반전의 계기로 삼자, 특히 비극이 반복되는 남북 대립의 역사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건 발생 뒤 대통령의 판단과 대응이 적절했냐는 비판, 청와대가 입장을 내놨죠?
[기자]
청와대 대변인의 적극적인 반론이 있었는데요.
핵심은 언론은 군이 코앞의 일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처럼 비판하지만,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관측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정보 확인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또 당시 일련의 과정은 한반도 위기관리, 그리고 단 한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 허용석/영상편집:최근혁
북한 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의 입장, 나흘 전 대변인의 메시지 이후 처음 밝힌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먼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최고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신변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앵커]
지난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사과를 담은 통지문을 보내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정부는 김 위원장 사과 메시지가 전해진 당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문 대통령도 오늘(28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문 대통령은 해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 군사통신선 복구하자고 다시 요청했죠?
[기자]
네, 통신선이 살아있어야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적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피살 첩보 입수 후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통해서 북한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걸렸다, 그러니 이것부터 살리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반전의 계기로 삼자, 특히 비극이 반복되는 남북 대립의 역사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건 발생 뒤 대통령의 판단과 대응이 적절했냐는 비판, 청와대가 입장을 내놨죠?
[기자]
청와대 대변인의 적극적인 반론이 있었는데요.
핵심은 언론은 군이 코앞의 일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처럼 비판하지만,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관측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정보 확인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또 당시 일련의 과정은 한반도 위기관리, 그리고 단 한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 허용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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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의 입장, 나흘 전 대변인의 메시지 이후 처음 밝힌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먼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최고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신변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앵커]
지난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사과를 담은 통지문을 보내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정부는 김 위원장 사과 메시지가 전해진 당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문 대통령도 오늘(28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문 대통령은 해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 군사통신선 복구하자고 다시 요청했죠?
[기자]
네, 통신선이 살아있어야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적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피살 첩보 입수 후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통해서 북한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걸렸다, 그러니 이것부터 살리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반전의 계기로 삼자, 특히 비극이 반복되는 남북 대립의 역사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건 발생 뒤 대통령의 판단과 대응이 적절했냐는 비판, 청와대가 입장을 내놨죠?
[기자]
청와대 대변인의 적극적인 반론이 있었는데요.
핵심은 언론은 군이 코앞의 일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처럼 비판하지만,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관측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정보 확인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또 당시 일련의 과정은 한반도 위기관리, 그리고 단 한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태현 허용석/영상편집:최근혁
북한 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창화 기자? 문 대통령의 입장, 나흘 전 대변인의 메시지 이후 처음 밝힌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먼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최고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신변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앵커]
지난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사과를 담은 통지문을 보내왔잖아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정부는 김 위원장 사과 메시지가 전해진 당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문 대통령도 오늘(28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문 대통령은 해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 군사통신선 복구하자고 다시 요청했죠?
[기자]
네, 통신선이 살아있어야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적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번 피살 첩보 입수 후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통해서 북한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걸렸다, 그러니 이것부터 살리자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반전의 계기로 삼자, 특히 비극이 반복되는 남북 대립의 역사를 끝내자고 했습니다.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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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뒤 대통령의 판단과 대응이 적절했냐는 비판, 청와대가 입장을 내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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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의 적극적인 반론이 있었는데요.
핵심은 언론은 군이 코앞의 일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것처럼 비판하지만,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관측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정보 확인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또 당시 일련의 과정은 한반도 위기관리, 그리고 단 한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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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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