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마음 아프다”…‘피살 공무원’ 유가족, 정보공개 청구
입력 2020.10.06 (19:14)
수정 2020.10.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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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자필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 아프다"며 "조사를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무엇을 더 조사해야 하느냐며, 피살 사건 당시 군이 확보한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 모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들 이 씨는 편지에서 "아빠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월북' 발표는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래진/피살 공무원 유가족/편지 대독 :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편지 내용을 접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무엇을 더 조사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의 답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국방부에 정보공개도 청구했습니다.
유가족 측이 요구한 자료는 공무원 이 씨가 피살된 지난달 22일 군이 확보한 감청 자료와 군 감시 장비에 찍힌 화면입니다.
[김기윤/유가족 측 변호인 : "국방부 발표대로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미로 월북 의사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유가족은 또, 유엔인권사무소를 찾아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남한과 북한 모두 국제인권법에 따라 공정하고 실질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최근혁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자필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 아프다"며 "조사를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무엇을 더 조사해야 하느냐며, 피살 사건 당시 군이 확보한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 모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들 이 씨는 편지에서 "아빠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월북' 발표는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래진/피살 공무원 유가족/편지 대독 :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편지 내용을 접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무엇을 더 조사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의 답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국방부에 정보공개도 청구했습니다.
유가족 측이 요구한 자료는 공무원 이 씨가 피살된 지난달 22일 군이 확보한 감청 자료와 군 감시 장비에 찍힌 화면입니다.
[김기윤/유가족 측 변호인 : "국방부 발표대로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미로 월북 의사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유가족은 또, 유엔인권사무소를 찾아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남한과 북한 모두 국제인권법에 따라 공정하고 실질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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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06 1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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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자필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 아프다"며 "조사를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무엇을 더 조사해야 하느냐며, 피살 사건 당시 군이 확보한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 모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들 이 씨는 편지에서 "아빠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월북' 발표는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래진/피살 공무원 유가족/편지 대독 :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편지 내용을 접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무엇을 더 조사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의 답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국방부에 정보공개도 청구했습니다.
유가족 측이 요구한 자료는 공무원 이 씨가 피살된 지난달 22일 군이 확보한 감청 자료와 군 감시 장비에 찍힌 화면입니다.
[김기윤/유가족 측 변호인 : "국방부 발표대로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미로 월북 의사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유가족은 또, 유엔인권사무소를 찾아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남한과 북한 모두 국제인권법에 따라 공정하고 실질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최근혁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자필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 아프다"며 "조사를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무엇을 더 조사해야 하느냐며, 피살 사건 당시 군이 확보한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 모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들 이 씨는 편지에서 "아빠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월북' 발표는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래진/피살 공무원 유가족/편지 대독 :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편지 내용을 접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무엇을 더 조사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의 답장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국방부에 정보공개도 청구했습니다.
유가족 측이 요구한 자료는 공무원 이 씨가 피살된 지난달 22일 군이 확보한 감청 자료와 군 감시 장비에 찍힌 화면입니다.
[김기윤/유가족 측 변호인 : "국방부 발표대로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미로 월북 의사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유가족은 또, 유엔인권사무소를 찾아 유엔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남한과 북한 모두 국제인권법에 따라 공정하고 실질적인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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