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상품권 번호 빨리 알려줘”…‘문자 사기’ 주의
입력 2020.10.06 (21:46)
수정 2020.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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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족을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로 각종 상품권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전자 상품권을 곧장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인데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상품권을 사러 한 편의점에 온 80대 손님.
현금 80만 원을 가지고 온 손님에게 편의점 주인이 용도를 묻자, 딸이 요청했다고 답했습니다.
"휴대전화 수리비를 상품권으로 결제해야 한다"면서 "상품권을 산 뒤, 고유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가족을 사칭하면서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문자였습니다.
[이명찬/편의점 주인 : "(기프트 카드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시는 건데, 연세 드신 분이 말씀하시는 걸 보고 '아, 이거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상품권마다 이렇게 고유번호가 적혀있는데요.
이 고유번호만으로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또, 환불할 수 없다 보니 범행에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입수한 상품권을 인터넷 환전소 등에 팔아 현금화하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충북에서만 130건이 넘게 신고됐지만, 유통 단계 추적이 어려워 검거율은 30% 안팎입니다.
[김한솔/청주 흥덕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주로 자녀를 사칭해 백만 원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다 보니 큰 의심 없이 속는 피해자가 많습니다. 일단 의심 먼저 하시고, 직접 가족이 맞는지 전화 통화, 또는 대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점점 교묘해지는 문자 사기.
금전을 요구하는 수상한 메시지는 먼저 의심한 뒤 직접 통화해서 확인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최근, 가족을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로 각종 상품권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전자 상품권을 곧장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인데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상품권을 사러 한 편의점에 온 80대 손님.
현금 80만 원을 가지고 온 손님에게 편의점 주인이 용도를 묻자, 딸이 요청했다고 답했습니다.
"휴대전화 수리비를 상품권으로 결제해야 한다"면서 "상품권을 산 뒤, 고유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가족을 사칭하면서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문자였습니다.
[이명찬/편의점 주인 : "(기프트 카드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시는 건데, 연세 드신 분이 말씀하시는 걸 보고 '아, 이거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상품권마다 이렇게 고유번호가 적혀있는데요.
이 고유번호만으로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또, 환불할 수 없다 보니 범행에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입수한 상품권을 인터넷 환전소 등에 팔아 현금화하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충북에서만 130건이 넘게 신고됐지만, 유통 단계 추적이 어려워 검거율은 30% 안팎입니다.
[김한솔/청주 흥덕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주로 자녀를 사칭해 백만 원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다 보니 큰 의심 없이 속는 피해자가 많습니다. 일단 의심 먼저 하시고, 직접 가족이 맞는지 전화 통화, 또는 대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점점 교묘해지는 문자 사기.
금전을 요구하는 수상한 메시지는 먼저 의심한 뒤 직접 통화해서 확인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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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족을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로 각종 상품권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전자 상품권을 곧장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인데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상품권을 사러 한 편의점에 온 80대 손님.
현금 80만 원을 가지고 온 손님에게 편의점 주인이 용도를 묻자, 딸이 요청했다고 답했습니다.
"휴대전화 수리비를 상품권으로 결제해야 한다"면서 "상품권을 산 뒤, 고유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가족을 사칭하면서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문자였습니다.
[이명찬/편의점 주인 : "(기프트 카드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시는 건데, 연세 드신 분이 말씀하시는 걸 보고 '아, 이거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상품권마다 이렇게 고유번호가 적혀있는데요.
이 고유번호만으로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또, 환불할 수 없다 보니 범행에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입수한 상품권을 인터넷 환전소 등에 팔아 현금화하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충북에서만 130건이 넘게 신고됐지만, 유통 단계 추적이 어려워 검거율은 30% 안팎입니다.
[김한솔/청주 흥덕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주로 자녀를 사칭해 백만 원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다 보니 큰 의심 없이 속는 피해자가 많습니다. 일단 의심 먼저 하시고, 직접 가족이 맞는지 전화 통화, 또는 대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점점 교묘해지는 문자 사기.
금전을 요구하는 수상한 메시지는 먼저 의심한 뒤 직접 통화해서 확인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최근, 가족을 사칭한 휴대전화 문자로 각종 상품권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전자 상품권을 곧장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인데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상품권을 사러 한 편의점에 온 80대 손님.
현금 80만 원을 가지고 온 손님에게 편의점 주인이 용도를 묻자, 딸이 요청했다고 답했습니다.
"휴대전화 수리비를 상품권으로 결제해야 한다"면서 "상품권을 산 뒤, 고유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가족을 사칭하면서 상품권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문자였습니다.
[이명찬/편의점 주인 : "(기프트 카드를)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시는 건데, 연세 드신 분이 말씀하시는 걸 보고 '아, 이거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상품권마다 이렇게 고유번호가 적혀있는데요.
이 고유번호만으로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고, 또, 환불할 수 없다 보니 범행에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입수한 상품권을 인터넷 환전소 등에 팔아 현금화하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충북에서만 130건이 넘게 신고됐지만, 유통 단계 추적이 어려워 검거율은 30% 안팎입니다.
[김한솔/청주 흥덕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전담팀 : "주로 자녀를 사칭해 백만 원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다 보니 큰 의심 없이 속는 피해자가 많습니다. 일단 의심 먼저 하시고, 직접 가족이 맞는지 전화 통화, 또는 대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점점 교묘해지는 문자 사기.
금전을 요구하는 수상한 메시지는 먼저 의심한 뒤 직접 통화해서 확인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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