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미술관…“기술기반의 미디어 아트센터”

입력 2020.10.16 (23:27) 수정 2020.10.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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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첫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어떤 비전으로 어떻게 꾸며질까요?

박영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일 라인강변의 산업도시 '칼스루에'에 지어진 ZKM, 즉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1차 대전 당시 군수품 생산 공장을 개조한 이곳은 페인팅과 설치미술, 비디오 등 시각예술 분야의 작품 8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매체 예술을 뜻하는 '미디어 아트'의 성지로 불립니다.

울산시립미술관도 이와 유사한 '미래형 미술관'이 목푭니다.

추진단은 시립미술관의 비전을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매체 기반의 미디어 아트센터'로 내세웠습니다.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 추진단장 : "비디오 아트라든가,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 이러한 기술 기반의 예술들을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는 미술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진단은 또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의 조화와 공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지역 밀착형 미술관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다영/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연구원 : "세계적으로 벽 없는 미술관이라고 해서 시민들에게 밀착형으로 다가가는 미술관이 경향입니다.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고, 지역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기여할 수도 있겠고…."]

미술관은 중구 원도심 6천여 제곱미터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50% 가량으로 내년 8월 완공되며, 개관은 내년 12월이 목표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규모는 부산과 대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미래형 미술관'이라는 울산의 실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예술과 문화 도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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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미술관…“기술기반의 미디어 아트센터”
    • 입력 2020-10-16 23:27:48
    • 수정2020-10-17 00:03:23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의 첫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어떤 비전으로 어떻게 꾸며질까요?

박영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일 라인강변의 산업도시 '칼스루에'에 지어진 ZKM, 즉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1차 대전 당시 군수품 생산 공장을 개조한 이곳은 페인팅과 설치미술, 비디오 등 시각예술 분야의 작품 8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매체 예술을 뜻하는 '미디어 아트'의 성지로 불립니다.

울산시립미술관도 이와 유사한 '미래형 미술관'이 목푭니다.

추진단은 시립미술관의 비전을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매체 기반의 미디어 아트센터'로 내세웠습니다.

[서진석/울산시립미술관 추진단장 : "비디오 아트라든가,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혼합 현실 이러한 기술 기반의 예술들을 보다 많이 선보일 수 있는 미술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진단은 또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의 조화와 공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지역 밀착형 미술관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다영/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연구원 : "세계적으로 벽 없는 미술관이라고 해서 시민들에게 밀착형으로 다가가는 미술관이 경향입니다.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고, 지역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기여할 수도 있겠고…."]

미술관은 중구 원도심 6천여 제곱미터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50% 가량으로 내년 8월 완공되며, 개관은 내년 12월이 목표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규모는 부산과 대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미래형 미술관'이라는 울산의 실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예술과 문화 도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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