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임산물 불법 채취 피해액 최다, 특별 단속

입력 2020.10.20 (08:21) 수정 2020.10.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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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철은 송이버섯과 산약초 등 각종 임산물이 제철을 맞는 시기죠.

특히나 올해는 임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여느 때보다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산림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동 임하댐 주변 자연산 송이 산지.

산지를 임대해 해마다 송이버섯을 채취해 온 농민들은 최근 근심이 큽니다.

긴 장마로 송이 수확량이 줄고 최상급이 1㎏당 30만 원대에서 50만 원대로 오르면서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에는 불법 채취꾼을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섭/안동시 임동면 : "예년보다 올해 송이 불법 채취하러 들어오는 절도범들이 많아서…. 지켜봤는데, 모터보트를 타고 와서 제 산에 올라와서 채취하는 것을 직접 붙잡았습니다."]

올 들어 자치단체가 적발한 임산물 불법채취는 안동 16건, 봉화 4건, 남부지방산림청에서도 16건을 단속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불법 채취 피해는 전국에서 5천 6백여 건에 피해금액은 3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북 지역은 188건으로 건수는 적었지만, 송이 등 값비싼 임산물이 많아 피해액은 2억 3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이달 말까지 드론을 동원해 넓은 면적의 산림을 감시하고, 산림 특별사법경찰 등을 투입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혜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버섯류, 산약초 등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림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법 채취 행위에 단속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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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임산물 불법 채취 피해액 최다, 특별 단속
    • 입력 2020-10-20 08:21:42
    • 수정2020-10-20 09:25:41
    뉴스광장(대구)
[앵커]

가을철은 송이버섯과 산약초 등 각종 임산물이 제철을 맞는 시기죠.

특히나 올해는 임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여느 때보다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산림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동 임하댐 주변 자연산 송이 산지.

산지를 임대해 해마다 송이버섯을 채취해 온 농민들은 최근 근심이 큽니다.

긴 장마로 송이 수확량이 줄고 최상급이 1㎏당 30만 원대에서 50만 원대로 오르면서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에는 불법 채취꾼을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섭/안동시 임동면 : "예년보다 올해 송이 불법 채취하러 들어오는 절도범들이 많아서…. 지켜봤는데, 모터보트를 타고 와서 제 산에 올라와서 채취하는 것을 직접 붙잡았습니다."]

올 들어 자치단체가 적발한 임산물 불법채취는 안동 16건, 봉화 4건, 남부지방산림청에서도 16건을 단속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불법 채취 피해는 전국에서 5천 6백여 건에 피해금액은 3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북 지역은 188건으로 건수는 적었지만, 송이 등 값비싼 임산물이 많아 피해액은 2억 3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이달 말까지 드론을 동원해 넓은 면적의 산림을 감시하고, 산림 특별사법경찰 등을 투입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혜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버섯류, 산약초 등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림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법 채취 행위에 단속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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