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 체력시험 뒤 지원자 또 숨져…안정성 논란
입력 2020.10.28 (21:45)
수정 2020.10.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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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군위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 지원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지원자가 숨졌는데요,
올해 체력시험이 강화된 이후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위군의 한 산길, 어제 오전 이곳에서 군위군 산불감시원 채용을 위한 체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자들은 15리터 물이 담긴 등짐 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km를 걸어 이동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 150여 명 가운데 60살 A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음성변조 : "CPR(심폐소생술)이 계속 필요한 상태였어요. (심장박동이) 돌아오셨다가 안 돌아오셨다가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지난해에는 15리터 등짐 펌프를 메고 평지 400m 내외를 뛴 것과 달리 올해는 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준이 강화된 뒤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장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체력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구급차가 (종착점) 옆에 대기한 상태도 아니고, 전문 요원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응급차가 오는 시간도 경과가 됐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응시자가 숨졌고, 21일 울산에서는 60대 응시자가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으로 연령 하한선만 있어 응시자 대부분이 60~70대인 상황에서 무리한 시험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림청 관계자 :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통합적 규정을 마련했거든요. 과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사고가 계속 나니까 참여하신 분들하고 지자체 의사를 수렴해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전국 10여 곳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어제 경북 군위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 지원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지원자가 숨졌는데요,
올해 체력시험이 강화된 이후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위군의 한 산길, 어제 오전 이곳에서 군위군 산불감시원 채용을 위한 체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자들은 15리터 물이 담긴 등짐 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km를 걸어 이동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 150여 명 가운데 60살 A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음성변조 : "CPR(심폐소생술)이 계속 필요한 상태였어요. (심장박동이) 돌아오셨다가 안 돌아오셨다가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지난해에는 15리터 등짐 펌프를 메고 평지 400m 내외를 뛴 것과 달리 올해는 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준이 강화된 뒤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장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체력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구급차가 (종착점) 옆에 대기한 상태도 아니고, 전문 요원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응급차가 오는 시간도 경과가 됐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응시자가 숨졌고, 21일 울산에서는 60대 응시자가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으로 연령 하한선만 있어 응시자 대부분이 60~70대인 상황에서 무리한 시험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림청 관계자 :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통합적 규정을 마련했거든요. 과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사고가 계속 나니까 참여하신 분들하고 지자체 의사를 수렴해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전국 10여 곳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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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북 군위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 지원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지원자가 숨졌는데요,
올해 체력시험이 강화된 이후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위군의 한 산길, 어제 오전 이곳에서 군위군 산불감시원 채용을 위한 체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자들은 15리터 물이 담긴 등짐 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km를 걸어 이동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 150여 명 가운데 60살 A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음성변조 : "CPR(심폐소생술)이 계속 필요한 상태였어요. (심장박동이) 돌아오셨다가 안 돌아오셨다가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지난해에는 15리터 등짐 펌프를 메고 평지 400m 내외를 뛴 것과 달리 올해는 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준이 강화된 뒤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장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체력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구급차가 (종착점) 옆에 대기한 상태도 아니고, 전문 요원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응급차가 오는 시간도 경과가 됐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응시자가 숨졌고, 21일 울산에서는 60대 응시자가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으로 연령 하한선만 있어 응시자 대부분이 60~70대인 상황에서 무리한 시험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림청 관계자 :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통합적 규정을 마련했거든요. 과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사고가 계속 나니까 참여하신 분들하고 지자체 의사를 수렴해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전국 10여 곳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어제 경북 군위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 지원자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며칠 전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지원자가 숨졌는데요,
올해 체력시험이 강화된 이후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위군의 한 산길, 어제 오전 이곳에서 군위군 산불감시원 채용을 위한 체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응시자들은 15리터 물이 담긴 등짐 펌프를 메고 출발지부터 종착지까지 경사진 산길 1.3km를 걸어 이동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 응시자 150여 명 가운데 60살 A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음성변조 : "CPR(심폐소생술)이 계속 필요한 상태였어요. (심장박동이) 돌아오셨다가 안 돌아오셨다가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지난해에는 15리터 등짐 펌프를 메고 평지 400m 내외를 뛴 것과 달리 올해는 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준이 강화된 뒤 발생한 사고입니다.
현장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체력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구급차가 (종착점) 옆에 대기한 상태도 아니고, 전문 요원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응급차가 오는 시간도 경과가 됐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응시자가 숨졌고, 21일 울산에서는 60대 응시자가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지원 자격이 만 18세 이상으로 연령 하한선만 있어 응시자 대부분이 60~70대인 상황에서 무리한 시험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림청 관계자 :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서 통합적 규정을 마련했거든요. 과하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사고가 계속 나니까 참여하신 분들하고 지자체 의사를 수렴해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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