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수용 반사필름 국산화

입력 2020.11.03 (08:14) 수정 2020.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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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일의 빛깔과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과수 농가에서는 햇빛을 반사해 쪼이는 필름지를 많이들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필름들은 대부분 미국산 제품이었는데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만생종 후지 품종 사과입니다.

지난 5월부터 한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흰색 반사 필름을 사용한 결과, 사과의 빛깔도 증진되고 과육도 단단해졌습니다.

부직포 기반 원단 표면에 탄산칼슘 등 광물질을 코팅처리해 햇빛의 효과적인 난반사를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석/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 "기존에 사용하던 반사필름은 적외선 부분에 반사율이 높아서 사과가 가끔 탑니다. 그렇지만 백색의 다공질 필름은 그런 부분에서 효과가 우수합니다."]

지금까지는 비닐 은박필름이나 비싼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야 했지만 국산화에 속도를 붙여 특허청 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국산 제품과 효과는 동일하면서 비용은 대폭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제품의 3분의 1 가격 수준으로 농가 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적용 가능한 과일의 품종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명동/개발업체 대표 : "사과뿐만 아니라 감귤 또는 복숭아, 포도 등 여러 작물에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국산 필름지의 과실 품종 적용에 이어 내년부터는 인삼을 비롯한 약용작물의 재배에도 필름지 보급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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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실수용 반사필름 국산화
    • 입력 2020-11-03 08:14:49
    • 수정2020-11-03 09:00:47
    뉴스광장(대구)
[앵커]

과일의 빛깔과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과수 농가에서는 햇빛을 반사해 쪼이는 필름지를 많이들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필름들은 대부분 미국산 제품이었는데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만생종 후지 품종 사과입니다.

지난 5월부터 한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흰색 반사 필름을 사용한 결과, 사과의 빛깔도 증진되고 과육도 단단해졌습니다.

부직포 기반 원단 표면에 탄산칼슘 등 광물질을 코팅처리해 햇빛의 효과적인 난반사를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석/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 "기존에 사용하던 반사필름은 적외선 부분에 반사율이 높아서 사과가 가끔 탑니다. 그렇지만 백색의 다공질 필름은 그런 부분에서 효과가 우수합니다."]

지금까지는 비닐 은박필름이나 비싼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야 했지만 국산화에 속도를 붙여 특허청 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국산 제품과 효과는 동일하면서 비용은 대폭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제품의 3분의 1 가격 수준으로 농가 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적용 가능한 과일의 품종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명동/개발업체 대표 : "사과뿐만 아니라 감귤 또는 복숭아, 포도 등 여러 작물에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국산 필름지의 과실 품종 적용에 이어 내년부터는 인삼을 비롯한 약용작물의 재배에도 필름지 보급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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