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은?

[앵커]

21대 국회 출범 6개월을 맞아 KBS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여론조사 순섭니다.

당초대로라면 어제에 이어 국회의원 평가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려야 하는데요.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어 오늘은 제2공항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먼저 전해드립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제2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한 쟁점과 현 제주공항 확충 가능성을 놓고 진행된 여섯 차례 TV 공개 토론회.

도민들에게 토론회를 봤는지 물었습니다.

'토론은 본 적 없지만 뉴스로 봤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 번 봤다' 16.4%, '두 번 이상 봤다' 14.3% '본 적이 없다' 23.1%입니다.

토론회를 봤거나 관련 뉴스를 접해 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제2공항 찬반 양측 가운데 어느 쪽의 논리가 더 설득력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2공항 반대 측'이란 응답이 49%, '2공항 찬성 측'이란 답변이 39.8%입니다.

이들 응답자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통한 입장 변화 여부도 물었습니다.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란 응답이 80.4%로 가장 많았고, '기존 입장을 바꿨다'는 답변은 6.8%에 그쳤습니다.

도민들에게 제2공항 해법으로 거론되는 대안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었습니다.

주민투표에 더 동의한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높았습니다.

추가절차 없이 계획대로 추진 17.4%, 심층 여론조사 10.5%, 공론조사 9.1% 순으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9%입니다.

지난 4월 KBS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주민투표 응답 비율만 올랐고, 나머지 안에 대한 응답 비율은 낮아졌습니다.

제2공항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따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동의 여부도 물었습니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70%로 '동의하지 않는다'란 답변보다 49.5%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만 18살 이상 제주지역 유권자 1,538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5% 포인트, 응답률은 20.7%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