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승차’ 청원
입력 2020.11.11 (21:40)
수정 2020.1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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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의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70세 이상 주민의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습니다.
제천시는 해마다 30억 원 안의 재정 부담에 난감해 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는 제천 도심의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려면 나이와 상관없이 1,5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70세 이상 노인들의 무료 승차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제천시의회에 접수됐습니다.
이번 청원엔 노인회원과 시민 등 만 3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상조/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 : "(70세 이상 노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내버스라도 무료로 탑승을 해드리고자 (청원했습니다)."]
제천시는 코로나19로 내년 교부금이 500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민원 취지는 공감하지만, 70세 이상 노인이 2만 명에 육박해 무료 승차에 따른 손실 보상비가 매년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과 제주, 충북 옥천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노인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우선 제천시는 충청북도와 도비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병수/제천시 교통과장 : "제천시에서도 충북도에 건의를 해서 도비를 지원받으면,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승차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노인 복지 확대 요구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제천의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70세 이상 주민의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습니다.
제천시는 해마다 30억 원 안의 재정 부담에 난감해 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는 제천 도심의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려면 나이와 상관없이 1,5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70세 이상 노인들의 무료 승차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제천시의회에 접수됐습니다.
이번 청원엔 노인회원과 시민 등 만 3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상조/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 : "(70세 이상 노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내버스라도 무료로 탑승을 해드리고자 (청원했습니다)."]
제천시는 코로나19로 내년 교부금이 500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민원 취지는 공감하지만, 70세 이상 노인이 2만 명에 육박해 무료 승차에 따른 손실 보상비가 매년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과 제주, 충북 옥천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노인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우선 제천시는 충청북도와 도비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병수/제천시 교통과장 : "제천시에서도 충북도에 건의를 해서 도비를 지원받으면,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승차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노인 복지 확대 요구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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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서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승차’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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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1 21:40:19
- 수정2020-11-11 22:10:21
[앵커]
제천의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70세 이상 주민의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습니다.
제천시는 해마다 30억 원 안의 재정 부담에 난감해 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는 제천 도심의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려면 나이와 상관없이 1,5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70세 이상 노인들의 무료 승차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제천시의회에 접수됐습니다.
이번 청원엔 노인회원과 시민 등 만 3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상조/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 : "(70세 이상 노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내버스라도 무료로 탑승을 해드리고자 (청원했습니다)."]
제천시는 코로나19로 내년 교부금이 500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민원 취지는 공감하지만, 70세 이상 노인이 2만 명에 육박해 무료 승차에 따른 손실 보상비가 매년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과 제주, 충북 옥천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노인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우선 제천시는 충청북도와 도비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병수/제천시 교통과장 : "제천시에서도 충북도에 건의를 해서 도비를 지원받으면,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승차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노인 복지 확대 요구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제천의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70세 이상 주민의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습니다.
제천시는 해마다 30억 원 안의 재정 부담에 난감해 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는 제천 도심의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려면 나이와 상관없이 1,5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70세 이상 노인들의 무료 승차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청원이 제천시의회에 접수됐습니다.
이번 청원엔 노인회원과 시민 등 만 3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상조/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장 : "(70세 이상 노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고,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내버스라도 무료로 탑승을 해드리고자 (청원했습니다)."]
제천시는 코로나19로 내년 교부금이 500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민원 취지는 공감하지만, 70세 이상 노인이 2만 명에 육박해 무료 승차에 따른 손실 보상비가 매년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과 제주, 충북 옥천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노인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우선 제천시는 충청북도와 도비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병수/제천시 교통과장 : "제천시에서도 충북도에 건의를 해서 도비를 지원받으면, 이에 따라 시비 부담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승차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고령화 시대, 늘어나는 노인 복지 확대 요구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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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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